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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Sep 27. 2017

꼭두새벽 라이브 뉴스공장 1주년 공개방송에 다녀오다.

아직 젊다는 걸 인식한 경험

뉴스공장 공개방송에 다녀왔다.

가기로 해놓고 7시에 시작이라

분당에서는 첫차를 타고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피곤할까 지레 겁;;; 

과연 4시 반에 일어날 수 있을까;;; ㅋㅋㅋ




하지만 일어났다!!!!!!!!!!

4시 반에 일어나서 5500-1 첫차를 타려고 했는데

8100이 더 빨리 오는 것 같아 8100을 기다리던 중에 4102가 와서 냅다 탑승. 오예~


분당에서 새벽같이 서울로 가야 하는 뚜벅이 분들

4102가 정자역에서 5시 10분에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슝슝~ 달려라~




근데 4102가 서울역에 안 서네. ㅋㅋㅋㅋ

숭례문에 내려서 걸어감.

공항철도도 처음 타보고~

9-1 출구에서 꽤 쉽게 안내가 되어 있어서 잘 찾아갔다.

열심열심.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에서도 한 800m 걸어가야 하는데

열심열심 걸어가다보니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음.

나 6시 반에 도차했는데 이미 끝물 ㅠㅠ




스튜디오 안에 200명 들어갔는데

1번이 전날 6시 반에 왔다고 하고, 이미 새벽 3시에 200명 다 참.

자차 있는 사람들 좋겠....다. 차에서 쉬면 되니까.


나도 근처 게스트 하우스를 검색해 보았으나 없음.

그리고 친구네 집에서도 잘까 했으나 뚜벅이라 첫 차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음.

굴레에서 벗어나려면 택시타야하는데 뉴스 공장이 그 정도는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시 반에 와서 끝에 서서 보다가 너무 보기 힘들어서

뒤쪽에 있는 자전거 거치대? 위에 올라가서 구경했다.


이럴라고 헬스 열심히 한건가 자괴감은 들지 않았지만

2시간 동안 계속 저 굵은 쇠봉에 이 한 몸 의지하려니

다리랑 허리가 무지하게 아픔.

그래도 1주년이니까.




다행히 김어준 공장장은 보임. ㅋㅋㅋ




주진우 기자 출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르가즘 역시 제일 재밌다.


근데 야외는 스피커가 한 대여서 그런지 울려서 그런건지

말이 제대로 들리지가 않음.

1주년 공개방송인데 그런 부분이 살짝 아쉬웠음.




열일 중인 지미집




열일 중인 드론




끝나고 고기 준다고 그래서 기다렸는데

한 1,000명 되는 사람을 김어준 사진찍고 사인받고 하는 줄이랑 밥주는 줄이랑 같이 기다리게 하다보니

난 김어준 싸인 안 받고 밥만 먹을 건데 이거 받는라 난 중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30분 줄서서 받음. ㅡㅡ 배고픈데 비효율적으로 이럴래!!


예민해서 그런지 나이들어서 그런지 이런 비효율성 못참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99%의 사람들이 다 사진찍고 사인받기는 하더라.


그래도 치킨은 맛있었다. 찹찹. 커피도 맛있고. 쭉쭉.

근데 앉아서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야외 계단에 앉아서 먹음.

날씨도 너~무 좋고 그래서 암시롱 안했음.

그리고 다 나와서 먹으니까. ㅋㅋㅋ


일찍 일어나고 2시간 서 있었던 거 아무렇지 않았는데 

오후 4시 반쯤(기상한지 12시간 째) 되니까 죽겠더라.

그래서 집에 가서 초저녁 잠에 빠짐.


그 새벽에 출발해서 탄천에서 너구리도 보고

김어준 공장장도 보고 노회찬 아저씨도 보고

'나 아직 젊구나'를 다시 생각하게 된 경험이었다.


뭔가를 애정한다는 건 좋은 거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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