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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Feb 07. 2019

월화수목 옷요일 10) 옷장의 체계를 잡으면 편해요.

체계: 일정한 원리에 따라서 낱낱의 부분이 짜임새 있게 조직되어 통일된 전체. - 네이버 국어 사전 


내가 어떻게 하지 못하는 일을 제외한

내가 주도할 수 있는 대부분의 일에 대해

우리는 체계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하루의 일은 체계의 합이라고 볼 수 있죠. 


요리를 예로 들어볼까요? 

요리를 하면서 불필요한 것들을 치워나가는 사람

요리 막바지에 이르러 어질러 놓는 것을 정리하는 사람

요리를 다 하고나서 자기 할 일은 끝났다고 손 놓는 사람 등.

개인에 따라 어떤 일을 하는 방법과 순서는 달라집니다. 

그게 바로 개인에 따라 일에 체계를 입히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죠.


옷장에도 체계는 존재합니다. 


어떤 옷을 옷걸이에 걸 것인지.어떤 옷을 포개어 놓을 것인지. 

정리는 서랍에 할 것인지 선반에 할 것인지.

양말과 속옷 정리를 어떻게 접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죠. 

양말을 둥글게 말 것인지, 그냥 반으로 접어 옆으로 보이게 놓을 것인지.

옷을 입는다면 몇 일씩 입을 것인지. 입었던 옷과 새로운 옷을 코디해 입을 것인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옷을 꺼내어 입을 것인지.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 보관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장소에 걸어둘 것인지.

입었던 옷들을 모아 빨래는 얼마만에 할 것인지.

이런 생각들이 모여 체계를 잡고 체계는 하나의 습관이 되어갑니다. 


체계는 하나의 세계입니다. 

옷이 이동하는 세계. 


옷장에 있는 새 옷을 입습니다. 

그런 다음 입었던 옷은 옷장이 아닌 새로운 장소에 걸어둡니다.

그리고 다른 새 옷을 꺼내 기존에 입었던 옷과 코디해 입습니다. 

그렇게 입은 옷들은 빨래통으로 이동합니다.

적당히 모인 옷들은 깨끗이 세탁을 합니다.

뽀송뽀송하게 건조한 후 옷장에 보관을 합니다.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것은 

불필요한 행위를 줄여줍니다. 


그래서 체계는 다른 곳에도 필요하지만

옷장에도 필요한 일입니다.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입니다. 

월-금 랜덤으로 올라갑니다. 글에 대한 의견은 자유롭게 댓글로 나눠주세요.

다뤘으면 하는 주제를 알려주시면 그 주제에 대한 코치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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