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 대한 관심의 에너지를
자신에게 쏟으면 좋으련만.
나이드신 분들께는 더 이상 나를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건지
아니면 타인에 대한 이야기만큼 재미난 게 없으셔서 그런건지
나에게까지(전 정말 괜찮은데 말이죠) 오셔서 이야기를 해주신다.
헬스장을 그만둔 여자 선생님과 남자 선생님이
알고보니 사내 연애를 했다는 둥.
그 남자 선생님은 이혼남이라는 둥.
여자 선생님보고 눈까리가 뼜다는 둥.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3가지 함축적 의미가 들어있는 말이었다.
‘가시나 눈까리 삣따’
가시나 =>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을 호칭으로 정리
눈까리 => 남의 선택에 대한 격하
삣따 => 잘못된 선택이라는 잣대
연애란 자고로 서로가 좋으면 그만인데요.
어르신이 말씀하시니 그저 웃을 뿐이다.
(덕분에 이런 글도 쓰고. 소스 감사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