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코치의 하루 #210 문득, 그녀들이 부러워졌다

by 이문연

국제도서전 갔다가 편집자님께 선물로 받은 책.
홍화정 작가님의 두번째 책이다.

난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이번 책 <주말엔 옷장 정리>를 작업하면서
래현 작가님의 그림을 알게 됐고
이번 책을 통해 또 홍화정 작가님을 알게 됐다.

분야는 다르지만 같은 자영업자로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고
특히 ‘돈을 잘 벌(어서 잘 쓰)고 싶다’는 프리랜서들이 가지는 공통된 마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거지를 하면서 문득 그녀들이 부러워졌다.
일러스트의 세계는 (스타일 코칭 시장에 비하면) 시장이 넓기에 수요도 그만큼 많다.
그러다 또 생각이 바뀌었다. 시장이 넓고 수요가 많은 만큼 경쟁이 심하겠지?
그녀들도 많은 거절을 당했을 것이고 경쟁이 심한 만큼 깊은 고민과 노력을 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시장의 크기나 수요의 양에 상관없이
모든 자영업자들은 영업부서가 따로 있지 않기에 스스로가 일을 찾아나서야 하며
그렇기에 일을 찾는 것 그리고 일을 따는 것이 곧 생존과 생활로 직결된다.

책에 ‘그림만으로 먹고 살고 싶다’라는 소망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는 내용이 있다.
많은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분들이 그러한 소망을 가슴에 품고 일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나도 그러한 소망을 가슴에 품고 살고 있지만 ‘코칭과 글로만 먹고 살기’엔 아직 요원해 보인다.

그래서 그녀들이 부러웠던 것 같다.
그림이라는 콘텐츠가 시장에서 갖는 매력.
소망이지만 롤모델이 될 만한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

홍화정 작가님은 심리 상담을 받고 신경정신과 약을 먹으면서 일기는 매일 썼다고 한다.
이 책은 그렇게 쓴 일기를 모아 낸 책이다.

창작자들은 매일매일 창작을 하는 것이 자신을 살리는 길인 것 같다.
난 몸도 마음도 멀쩡한데 왜 이러는 걸까?
나는 매일매일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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