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소. 젠장.
세번째 종이책으로 내고 싶었지만
무수히 까이고 나서 전자책으로 출간한
<기본의 멋>, <문제는 옷습관>
그럼에도 역시 내가 살 길은 꾸준한 콘텐츠 생산이라 생각해
어떤 글을 써볼까 하다 <불혹의 패션 단어장>이란 컨셉을 생각했다.
패션과 직접적인 단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패션을 위해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다양한 단어를 정리해볼 참이다.
처음에는 <스타일 코치의 패션 단어장>이라는 제목으로
오디오 클립에 올릴까 생각했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오디오 클립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해 패스-
책을 다시 써야겠다고 생각해 책 콘텐츠를 고민하다
떠오른 제목이 조금 변형된 <꼰대의 패션 단어장>.
책 구성을 반말로 할 거라 반말과 어울리는 제목을 구상하다보니
'꼰대'라는 단어가 떠올랐고 낚기는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콘텐츠 시장에서 평범한 건 독이라
어떻게 해서든 호기심을 끌어야 하기에 낙찰!
사람 낚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은 '낚인 것'에 실망하고 화내는 것이 아니라
낚인 후 '경험한 콘텐츠'에 대해 실망하고 화내는 것이라
콘텐츠가 괜찮다면 낚기 위해 사용한 방법은 훌륭한 마케팅으로 인식된다.
=> 이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ㅡㅡ;;
그래서 <꼰대의 패션 단어장>으로 정했다가
포토샵으로 표지를 만들면서 역시 '꼰대'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어감이 거슬려 다른 것 없을까 생각했는데
불현듯(정말!) 불혹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불혹의 패션 단어장> 오..............마음에 든다.
불혹은 40살이란 의미와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지 않는
자기만의 기준을 정립한 나이라는 의미도 있기에 이중적 의미도 마음에 들고.
그래서 이번 콘텐츠는 너로 정했다!
카카오 브런치에만 올리고 10개 정도 모이면
다시 출판사에 컨택. 아, 이 무한 투고의 굴레!
그래도 그것이 나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이겠소.
젠장.
* 아래는 <카카오 브런치 북 기획의 소개글>
불혹은 40세를 뜻하는 말로 세상 일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잘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40살이 되어도 여전히 고민하고 방황하며 혼란을 겪습니다. 이건 옷생활에서도 마찬가지죠. 그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멋과 스타일이 정립되지 않아서입니다. 어떤 옷을 입는 것이, 어떤 모습으로 사는 것이 나를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드는가에 대해서 정립되지 않아서입니다. 불혹의 패션 단어장은 패션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다양한 단어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불혹을 앞두고 있다면, 불혹 언저리에서 흔들리고 있다면 마음에 드는 나를 찾기 위한 단어들을 기록해보는 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