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노력
예전에 어떤 방송에서
아마 '혼밥 생활자의 책장'이었을 거다.
고기먹는 사진을 SNS에 올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기 소비량을 늘리지 않는 것에 동참하는 일일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간의 조건'이라는 책도 그 때 알게 되었는데
차마 '고기로 태어나서'는 읽지 못할 것 같아
그 때 이후로 소극적으로마나 1주일에 1고기(스팸이나 햄 등 가공육 포함, 생선은 불포함) 먹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스타일 코칭을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동물의 털이나 가죽이 사용된 제품을 추천하게 되는 것.
여기서 내가 내린 결론은
나야 내가 선택하지 않고 입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코칭을 받는 입장에서는 그 사람의 가치관이 기준이 되기에
일부러 동물의 털이나 가죽이 사용된 제품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굳이 거르지는 않는 편이다.
그런데 <쇼핑 오답 노트>를 만들면서
아이템을 찾다보니 동물의 털이 들어간 것도 종종 있어서 그런 아이템을 거르기로 했다.
예쁜 니트를 봐서 <쇼핑 오답 노트> 콘텐츠로 만들려고 봤더니 라쿤(너구리) 털이 28% 사용된 것이다.
동물의 털이랑 가죽을 사용하지 않은 옷을 입어도 멋스러워질 수 있다고 믿기에
내가 만드는 콘텐츠에서만큼은 동물의 털과 가죽이 사용된 제품을 '최소한으로' 언급하고자 한다.
(최소한이라는 조건을 단 이유는 겨울 패딩의 오리털이나 신발/가방의 소가죽은 사용되지 않는 제품을 찾는 것이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대체 제품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나의 가치관을 지키면서 나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이라 생각한다.
많은 패셔니스타(혹은 셀럽)가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멋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그것만큼 환경 보호를 위한 일도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