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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Oct 28. 2019

<코치의 쇼핑 노트> 29. 사각토 여성 앵클 부츠

에스콰이아 VS 무크




<에스콰이아와 무크의 앵클 부츠> 


  

* 구매 링크


에스콰이아 https://shopping.naver.com/department/stores/1000007414/products/4707016381?NaPm=ct%3Dk29p5lbc%7Cci%3Dshoppingwindow%7Ctr%3Dmyz%7Chk%3Db1750b2d5cea95aeb990f3b99009c34de2f0b7de%7Ctrx%3D


무크 https://shopping.naver.com/department/stores/100510551/products/4687733166?NaPm=ct%3Dk29p67yi%7Cci%3Dshoppingwindow%7Ctr%3Dmyz%7Chk%3Da5645b52141bc7fae38932843dd5ca62770c5e3b%7Ctrx%3D


* 디자인 분석


1) 색깔 및 패턴: 이번엔 겨울에 많이 신는 앵클 부츠를 가져왔어. 하나만 보여주는 것보다는 비교해서 이야기하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 2개를 가져왔지. 두 가지 모두 우리나라 국산 브랜드 빠밤! 무크는 나 고등학교 때 꽤 잘나가는 브랜드였는데 지금은 다른 브랜드들이 많이 생기기도 했고, 디자인 측면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어. 에스콰이아도 떠올렸을 때 젊은 느낌은 아니긴 해. 그래도 아직 유지하는(에스콰이아는 58년이나 됐대!) 국산 브랜드이니 만큼 디자인 연구를 잘 해서 많은 소비자들한테 사랑받았으면 하지. 두 가지 모두 검은색인데 매장 조명 때문에 색이 다르게 나온 건지 아니면 진짜 다른 검은색인지는 잘 모르겠어. 내가 누누히 말하는 거 알지? 검은색이라고 다 같은 검은색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겨울에 검은색 앵클 부츠 하나 있으면 편하지. 캐주얼 룩과 포멀 룩에 다 잘 어울릴 테니까 일단 기본템 하나는 갖춘 거거든. 


2) 실루엣 및 높이: 둘 다 7-8cm인데 다른 세상을 좀 느끼고 싶다면 이 정도 굽은 신어줘야 하지. 최근까지는 4-5cm 굽 이상은 잘 안 신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제 또 높은 굽이 도래할 것 같아. 그리고 앵클 부츠는 조금 높게 신는 게 예쁘기도 하고. 그리고 둘 다 통굽이라서 안정감있게 신기 좋지. 나도 높은 굽을 잘 안 신고 높은 굽 선호자는 아닌데 높은 굽이 주는 장점은 있으니까. 우리가 앵클 부츠를 고를 때 잘 봐야 하는 부분이 발등 부분이야. 이 부분이 내가 봤을 때는 제작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의 곡선이 이상하면 신발 전체의 발란스가 깨지거든. 그래서 눈썰미가 좋지 않는 한 신어봐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건 이런 곡선적인 부분은 신어보지 않으면 잘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지. 그리고 지금 사선으로 찍힌 사진이라 정확히 보이지 않는데 에스콰이아의 발목 부분이 조금 더 넓고 무크는 발목에 좀 더 붙는 스타일이야. 발목에 붙을 수록 좀 더 정장에 가까운 느낌이 된다고 보면 돼. 그리고 또 잘 안 보이는 것 중 하나가 토(발끝)의 모양인데 두 개 모두 요즘 유행하는 스퀘어 토야. 사각형 모양인데 무크가 좀 더 사각형에 가깝고 에스콰이아는 사각인 듯, 사각아닌 사각같은 느낌으로 처리됐어. 은근한 사각을 원한다면 에스콰이아로, 대놓고 사각이 좋다면 무크가 좋겠지.


3) 소재 및 디테일: 둘 다 소가죽. 에스콰이아 부츠의 포인트는 지퍼 부분이야. 귀엽고 앙증맞게 스리 지퍼 양쪽에 방울이 달렸어. 그래서 이 부분이 어떻게 보면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세련미를 낮춘다고 볼 수도 있는데 나는 오히려 여성스러운 세련미에 귀여움을 더한다고 생각해. 앞 모양은 완전히 차도녀인데 귀욤귀욤한 매력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무크는 부츠 라인을 따라 뾰족한 메탈이 박혀 있지. 이 메탈 하나로 약간의 강한 느낌이 더해졌어. 신발이든, 옷이든 징이 박히거나 스터드가 있으면 거친 느낌을 주니까 거친 = 강한 느낌을 주게 되는 거지. 이런 포인트가 전체 룩에 개성을 더해주므로 신발 하나에도 느낌을 더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렇게 포인트가 있는 신발을 선택하게 되는거야. 


* 추천 대상


연령대: 20대 후반 이상

체형 및 상황: 기본 앵클 부츠를 찾고 있다면,

취향 및 선호도: 스퀘어/사각 토 부츠를 시도해보고 싶다면,


* 코디 팁




<코치의 쇼핑 노트> 소개 및 더하는 말

1. <코치의 쇼핑 노트>는 스타일 코치의 아이템 분석 시리즈 콘텐츠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스타일 코치가 괜찮아 보이는 아이템을 선택한 후 그 아이템의 디자인이나 코디, 누가 입으면 괜찮을지 등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으로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이 나를 위한 소비, 주체적 쇼핑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아이템의 디자인에는 어떤 느낌/특성이 있습니다. 그 느낌/특성을 좋아하거나, 입고 싶을 때 우리는 그 아이템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죠. 코치의 분석을 통해 내가 옷으로 표현하고 싶은 느낌,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3. 우리는 늘 입을 옷이 없다고 말하지만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옷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옷을 적절히 잘 갖춰, 그 옷으로 나를 잘 표현할 수 있을 때 옷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되지요. 

4. 코치가 말하는 체형 보완은 꼭 그렇게 입어야 한다기보다 '체형 보완을 원한다면'에 대한 솔루션입니다. 내 이미지와 체형이 어떻든 입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자기만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는 것을 지지합니다. 

5. 동물을 죽이지 않아도 멋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해 동물의 털이나 가죽이 사용된 의류나 잡화의 추천을 최소화합니다.

6. 20대 후반부터 50대까지를 위한 아이템을 보여드리며 콘텐츠에 대한 댓글 소통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7. 빨간날과 주말을 제외한 월,화,수,목,금요일 업로드하며 출처를 밝히는 것으로 누구에게나 공유 가능합니다.


글쓴이: 스타일 코치 이문연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주말엔 옷장 정리>

나를 밝히고 삶을 채우는 옷생활의 시작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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