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서(16) 얼굴이 열일 중

by 이문연

매 주 사우나를 하면

미스테리한 게

얼굴에서 때가 너무 많이 나온다.


스크럽도 가끔 하긴 하는데

스크럽을 갈 때마다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ㅡㅡ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움직임은 덜 하지만

세상과의 접촉은 얼굴이 가장 많이 하더라.


이 세상의 미세먼지.

이 세상의 희노애락.

1년 365일 노출되어 있는 것이 얼굴이거늘.


얼굴은 1년 365일 열일 중이었다.

내가 너의 노고를 모르고 너를 의심했구나.


앞으로는 의심하지 않고

때가 많이 나올 수록 너의 열일함에 감사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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