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패션 내향주의자입니다

스타일 코치의 하루 #238

by 이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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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것은 알기싫다를 듣다가

타투이스트 도이님이

고객을 거르고 걸러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이야기 들으면 매번 깨닫는 거지만

나는 대체 왜 10년째 나와 싱크가 맞는 고객을 찾지 못해

이러고 있는지를 떠올렸다.


도이님도 자기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에게 작업할 때

마음이 편하다고 하는데


나 또한 나랑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스타일 컨설팅을 하는 것이 잘 맞는 편이다.


그래서 고객을 지칭하는 단어를 떠올렸는데

<패션 내향주의자>가 떠올랐다.

보수주의자는 좀 부정적인 어감이라

개인적으로는 내향주의자가 더 마음에 드는데


기본적인 성향과 니즈, 지향점은 아래와 같다.


튀는 건 별로지만 개성은 갖추고 싶은,

화려하진 않지만 은근한 멋이 있는,

편하면서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적은 아이템으로도 옷 걱정없이 잘 입는,

예쁘면서 실용성을 갖춘 아이템을 선호하는,


누가봐도 잘 입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닌

스스로 만족하면서 '자기 스타일을 아는 사람'처럼 보이는 것.

근데 완전 트렌디해지는 것보다 내 스타일대로 멋스러워지는 게 더 어려운 법.


하여튼, 그렇게 싱크가 맞는 고객을 찾아가고 있는데

내년에는 좀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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