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루프의 감정소비에 대응하는 자세
균형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갈 수록 균형과 중도, 조화
이런 말들이 깊이 와 닿는데
그 중의 하나가 공감과 솔루션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대화에 있어
중요하다고 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공감이다.
기질적으로 공감은 잘 못하는 편이다.
그치만 공감을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며
'공감'만 해서 뭐해?라는 생각을 하는 나를 보며
공감을 통해 위로받는 친구들을 보며
공감의 중요성을 알고 잘 못하지만
상대방의 기분에, 말에 공감하려 애쓰기 시작했다.
난 그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에는 둔감한 편이다.
대신 그 사람이 왜 그런지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의 감정이나 기분이 나아질 수 있을지
솔루션에 주목하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솔루션을 원하지 않는다.
순간의 기분과 감정을 풀기를 바라기에
공감과 위로를 해주기를 바란다.
그럴 땐 공감과 위로를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공감과 위로만으로는 본질을 개선하지 못한다.
(나는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무한반복의 상황에 지쳐버린다.)
사람에게는 공감과 위로가 필요하지만
다시는 그 사람이 그런 기분과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본질적인 솔루션이 함께 필요하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관계에 있어서 모든 것들이 그렇게
순조롭게 평화롭게 딱딱 맞춰 돌아가진 않겠지만
그래도 공감과 솔루션은 모두 필요하다.
무한루프의 감정소비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향 모색도
솔루션만 제시하는 것으로 간과하기 쉬운 따뜻한 포옹 한번도
둘 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