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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Apr 02. 2020

아무리 해도 부족하지 않은 설명

스타일 코치의 하루 #262

코칭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나는 친절하지 않은 설명가이다.


이게 내가 불친절해야지라고 생각해서 그런 게 아니고

'이 정도면 설명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써 놓은 글도

읽는 입장에서는 부족한 글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일반적이지 않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그 설명이 아무리 지나쳐도 부족하지 않다는 생각을 한다. 


그 부족함을 어떻게 아냐면

가끔씩 코칭이나 강좌 문의하는 분들이

블로그에 설명되어 있는 것만 읽고서도 추가적으로 궁금해 하는 것을 물어보는데

그런 질문을 받으면 '내가 설명해 놓은 것이 부족하구나'라고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설명을 추가하고 

실제로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자세히 적어놓으려고 한다. 

그래야 신청할 때의 프로그램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때의 간극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책 제목과 표지를 보고 책을 구매했더니

내가 생각한 책이 아닐 때 느끼는 당혹스러움. 


게다가 자세히 설명해놔야 궁합이 맞는 분들만 신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칭도 그렇고, 강좌도 그렇고 대중적인 코칭이나 강좌가 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코칭과 강좌를 까다롭게 진행하기 때문에

코칭과 강좌를 신청하는 분들도 이게 나에게 맞겠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만 신청해

그 효과를 더 톡톡히 보도록 하는 것. 


찾아보면 일반인을 위한 스타일 클래스나 코칭, 컨설팅은 많다.

잘 찾아보시고, 비교해보시고 오시라. 

나를 위해 듣는 수업에 그 정도 노력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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