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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가을 풍경 만나기
-대청호에서
by
최명진
Sep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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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오후~!!!
아들과 길을 나섰다.
무거운 몸을 그냥 바닥에 눕히기엔 하늘이 너무 높다.
바람이 상큼하다.
아들이 쫄랑쫄랑 길을 따라 간다.
나는 아들의 뒤를 여유롭게 따르면서
설익은 가을을 담는다.
시간이 이들을 농익은 가을로 만들어가겠지...
막 피기 시작하는 억새가 참으로 사랑스럽다.
바싹 마른 가을 햇살에 거미줄조차도 선명하다.
역광으로 담아낸 강아지풀, 대청호 풍경이
새로운 경이로움을 만들어낸다.
이것으로 되었다.
잠시의 힐링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엄마의 일탈을 기다려주는 아들이 참으로 이쁘다.
엄마의 핸드폰이 자신으로 향하는 순간 'V'를 그리며
웃어주는 녀석은 평생의 내 모델이 되겠지....
장애가 아니었다면 얼굴 보기 어려운 녀석을
이렇게 가까이 늘 보고 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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