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학년 아들의 3월 스케치

-옷 입히기에 매료되다...(2011년)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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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아들이 예전에 가지고 놀았던 옷 입히기 책을 보기 시작했다.

그리곤 열심히 A4용지에 속옷 차림의 남 녀 그림을 그리고 옷을 그리고

오려서 입히기 시작했다.

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이형을 열심히 그렸다.

그리고 그린 옷을 입혔다.

우리 같으면 사람을 오려서 본을 대고 옷을 그리는데 녀석은 과감히

그림 옆에 옷을 그렸다.....!!!

그래도 나름 맞았다. 녀석의 눈썰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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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이형~~!!

나름 매력적이게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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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누구일까?

자유로운 영혼들...

그들의 표정만큼 내 아들의 일상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난 늘 아들의 그림을 보면서 내 소망을 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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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때부터 쓴 일기 덕분인가.

아들은 이제 날짜가 넘어가는 것을 인식하고, 달이 넘어가는 것을 인식했다.

거기에 해가 넘어가는 것을 인식했다.

그리곤 달력을 만들곤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한자도 스스로 썼다.

아들의 자유시간...

아들은 자신의 관심을 표현하며 그렇게 놀았다.

그 옆에서 엄마인 나는

아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그가 남긴 흔적들을

사라지기 전에 이렇게 담았다.

아들의 초등 6학년 3월은 이렇게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