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꼭 가고팠던 곳 중의 하나가 쁘띠프랑스였다.
그런 나의 소원은 장애부모휴식지원에서 이룰 수 있었다.
꿀꿀한 하늘을 맞이하고 도착한 쁘띠프랑스~~!!
날이 좋았다면 훨씬 더 예뻤을 듯 했지만 어쩌랴...
어머님과 장애자녀가 함께 자유롭게 관람을 하도록 하고 나도
조금 여유롭게 거닐 수 있었다.
생떽쥐뻬리의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다니...
가슴이 설렜다.
곳곳에 책에서 보았던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마치 동화나라에 온 기분이었다.
내 어린시절의 나를 불러오고픈 생각이 들었다.
그 마음으로 가뿐가뿐 발걸음을 옮기며 보았다.
그 사이 하늘도 개이기 시작해서 주변이 밝아졌다.
'아들이 보았으면 참 좋았겠다...'
나도 모르게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아들~~!!
무엇보다도 나를 뭉클하게 만든 것은 바로 '마리오네트' 공연이었다.
신나는 음악에 덩실덩실 춤추는 마리오네트~~!!
절로 흥에 겨워 덩실덩실 몸을 움직였다.
다음에 울 아들이랑 와서 꼭 보고픈 마음....
길지 않은 시간,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하늘도 맑아졌고
내 마음도 맑아졌다.
집에 돌아와 근 30여년이 훌쩍 넘은 먼지 낀 어린왕자 책을 꺼냈다.
반갑다~~~~어린왕자야~~!!!
"같은 시간에 왔으면 더 좋았을건데. 가령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벌써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더 행복을 느끼겠지. 네 시가 되면 벌써 안절부절 못하고 걱정이 되고
그럴 거야. 행복이 얼마나 값있다는 걸 알아낼 거란 말이야.
그러나 네가 아무 때나 오면 나는 몇 시에 마음을 곱게 치장을 햐야할지
영 알 수가 없지 않아?...
예절이 필요한 거린다."
-어린왕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