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가득한 국화축제

-유림공원의 밤 풍경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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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자주 가던 곳인데...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가지 못하는 곳 중의 하나가

유성의 유림공원이다.

예전엔 아들이 충남대에서 '곰돌이 영어학교'를 했기에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꼬박 가던 곳인데...

이젠 큰 마음을 먹어야 가는 곳이 되어버렸다.


한 번 가자 가자 했지만 무심히 흘려보냈는데,

상갓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은은한 가로등 아래의

꽃향기가 그리워 그렇게 발길을 멈췄다.

혼자서 이렇게 올 수도 있구나...

천천히 국화향기가 이끄는 대로 걸었다.

낮과는 달리 밤의 은은함이 좋았다.


가로등과 함께 잘 어우러진 국화들~!

그 사이로 거니는 사람들.

그들 역시도 가을밤의 멋진 그림이 되었다.

아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의 '에디'를 만나니 나도 모르게

발길을 멈추고 담게 된다.

이런 것이 엄마의 마음이겠지...


기온도 뚝 떨어진 공원,

가을이 밤만큼이나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이 꽃이 지기 전에 아들이랑 다녀와야겠다.

반갑다, 국화야...!!

그리고 이렇게 멋진 국화전시회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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