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렌즈에 담은 심상
가을 향기 가득한 국화축제
-유림공원의 밤 풍경
by
최명진
Oct 29. 2015
아래로
예전엔 자주 가던 곳인데...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가지 못하는 곳 중의 하나가
유성의 유림공원이다.
예전엔 아들이 충남대에서 '곰돌이 영어학교'를 했기에
일주일에 두 번씩 꼬박꼬박 가던 곳인데...
이젠 큰 마음을 먹어야 가는 곳이 되어버렸다.
한 번 가자 가자 했지만 무심히 흘려보냈는데,
상갓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은은한 가로등 아래의
꽃향기가 그리워 그렇게 발길을 멈췄다.
혼자서 이렇게 올 수도 있구나...
천천히 국화향기가 이끄는 대로 걸었다.
낮과는 달리 밤의 은은함이 좋았다.
가로등과 함께 잘 어우러진 국화들~!
그 사이로 거니는 사람들.
그들 역시도 가을밤의 멋진 그림이 되었다.
아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의 '에디'를 만나니 나도 모르게
발길을 멈추고 담게 된다.
이런 것이 엄마의 마음이겠지...
기온도 뚝 떨어진 공원,
가을이 밤만큼이나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이 꽃이 지기 전에 아들이랑 다녀와야겠다.
반갑다, 국화야...!!
그리고 이렇게 멋진 국화전시회를 위해 애써주신 분들께 감사한다.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최명진
취미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포토그래퍼
해바라기를 사랑하는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엄마의 세상 만나기
팔로워
1,062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천천히 걷고 바라보다...
옥계폭포를 만나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