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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심상
천천히 걷고 바라보다...
-대청호에서 여유 낚기
by
최명진
Oct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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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 해가 빠졌다.
허우적이지도 않는다.
그냥 하늘의 해와 대청호의 해가 만나
서로를 비출 뿐이다.
고즈넉한 가을 풍경에
풍파를 일으킬 이 없음이라.
나도 그 풍경의 일부가 되어
그들의 여유자적을 담는다.
가지 끝으로 해가 걸린다.
아니, 걸고 싶다...
몸을 굽혀 살포시 걸어본다.
해는 내가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그 자리에서 나의 모습을 바라볼 뿐.
그의 너그러움에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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