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민 햇살처럼...

-잠시의 휴식을 취하면서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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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덕분에 나가는 일이 잦은 나,

그 속에서 찾는 휴식은 또 하나의 삶이다.

살아가면서 가끔 이처럼 휴식의 시간이 없다면

얼마나 지치고 힘들까?


기차를 기다리다가

스미는 햇살에 눈을 가늘게 뜨고

틈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너무도 고와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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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일이 있어 갔다가 잠시 기다리는 틈을 타서

몇 컷을 담았다.

밖은 싸늘하지만

투명 유리를 통해 비춰오는 햇살은

봄에 고양이 잠을 부르듯 부드럽고 감미롭다.


우리네 삶도 이러면 안 될까?

사회라는 울타리가 유리처럼

서로의 어려움을 막아줄 수 있다면

훨씬 더 따스할 텐데...


무거운 주제로 온 탓인지

스미는 다순 햇살에도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힘써 노력하고 알리는 사람들이 있으니

변화는 오겠지.

저 스미는 햇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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