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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아들과 엄마의 세상만나기
피플 퍼스트 수료식
-발달장애 청소년의 자기결정능력 증진 프로그램
by
최명진
Nov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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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손인형극 강아지똥
바야흐로 12월로 다가가면서 각종 프로그램은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대전지부의 대전동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에서 하는
발달장애 청소년 자기결정능력 증진 프로그램인 [피플 퍼스트]도
다르지 않으니....
한 달에 두 번 주말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피플 퍼스트]~!!!
장애를 떠나 사람이 먼저임을 의미하는 피플 퍼스트~~!!
중, 고등학교 청소년들이 매 회기별 자기결정 능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자립을 위한 준비를 하나 둘 하고 있다.
자기결정 능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지역사회 탐방, 문화체험 등...
그 바쁜 와중에 했던 것들이 난타, 플래시몹, 손인형극이었다.
이론적인 것만은 어려움이 있어 더불어 진행했던 것들이었다.
몸을 움직여 리듬을 타는 것을 즐기는 발달장애 청소년들.
손 인형극 - 무지개 물고기
플래시몹은 연초에 했던 것이라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다.
'독도는 우리 땅'을 열심히 하는 멋진 모습~~!!!
더 나은 공연을 위해 애쓴 선생님들의 노고가 눈에 들어왔다.
더불어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던 것이
바로 손인형극이었다.
3팀으로 나누어서 각각 [강아지 똥], [해님 달님], [무지개 물고기]를
열심히 준비를 했다.
예산이 넉넉지 않아서 작은 소품부터 공연장까지 우리 사회복지사 쌤들이
손수 만든 것이었다.
좁은 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자신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소품을 올려 공연한다는 것이,
소품을 올리면서 자신들의 대사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었지만 아이들은 잘 해냈다.
물론 다른 비장애인들의 공연에 비하면 많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이렇게 하나의 공연을 끝까지 잘 끝낸 것에 대해 감사와 감동이 밀려왔다.
[강아지 똥]의 소품이 얼마나 어여쁜지...
마지막에 민들레 노오란 꽃이 올라오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
그간 오늘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온 선생님들을 옆에서 지켜보았기에...
그리고 아이들이 자기 순서가 온 것을 놓치지 않도록 1:1로 옆에 붙어서
함께 해준 특수교육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에너자이저 울 아들도 무지개 물고기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다만 읽기에 바빠 감정이입이 어려웠지만 그도 감사할 뿐이다.
누군가와 더불어 함께 활동할 수 있음이 감사할 뿐이다.
어색한 톤, 부정확한 발음, 감정이입이 조금 덜되면 어떠리...
그들은 그들 나름의 최선을 다해 열정을 뿜어내었기에 감사할 뿐이다.
난타~~!!!
난타는 학생들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몸을 움직여 리듬에 맡길 수 있기에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이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한 공연,
앞에서 시범을 보이는 선생님을 따라 열심히 하는 모습, 최고였다.
얼마큼 잘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큼 열정을 쏟아 최선을 다했느냐가 중요한 공연이었다.
한 해 동안 해왔던 활동들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고
한 해 동안 주말 시간을 반납하고 함께 한 자원봉사자, 선생님들과의 시간도 갖었다.
이렇게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 싶었다.
늘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는
울 선생님들의 최대 고민이기도 하다.
쉽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울 아이들...
4년을 한결같이 피플 퍼스트에 참여했다가 졸업을 하는 자원봉사자도 3명이 있다.
이 활동을 하다가 군대에 가고, 제대하자마자 바로 투입되는 자원봉사자도 있다.
그들이 애정을 가지고 이렇게 찾아줄 수 있음에 감사한다.
그들이 찾을 수 있도록 소통을 한 선생님들께 감사한다.
더불어 즐겁게 참여하는 울 학생들에게 감사한다.
앞으로도 피플 퍼스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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