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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담다

-어우러짐의 아름다움~~!!!

by 최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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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하기엔 너무도 포근했던 날,

아버지 팔순을 위해 찾은 음식점에서 만난 파라칸사스~~!!

파아란 하늘 아래로 붉은 열매가 어찌나 소담스럽던지...

열매 사이로 삐죽 삐어나온 초록의 건강한 잎은 또

어찌나 앙증맞은지...






나무 몇 그루가 주변의 분위기를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어쩜 저리도 촘촘하게 맺혔을까?

어우렁더우렁 이렇게 어우러져 살라며 보여주는 것일까?

고 붉은빛이 넘 이쁘고 탐스러워 자꾸 바라보게 된다.

겨울의 어떤 추위도 충분히 견딜 것 같은 협동의 무리들...!



어우렁더우렁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의견을 조율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또 얼마나 어려운가.

때론 내 생각을 덮어두고 다수의 의견을 수용해야 할 때는 또 어떤가?

다수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에

소통을 위한 우리의 몸짓은 계속된다.


좋은 일을 하자며 뭉쳤지만 이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던

어제의 일을 떠올려본다.

세상에 쉬운 것이 어디 있겠나만은...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고 눌러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어우렁더우렁 소담스럽게 어우러진 피라칸사스의 열매를 보면서

더불어 상생하는 우리의 삶을 대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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