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경고
게으른 자 나를 만나지 못 하리라.
무심한 자 나를 느끼지 못 하리라.
그냥 스치는 일상에
잠시 멈춰 주변을 돌아보라.
나는 도처에 있나니...
순간 활짝 핀 벚꽃에 화들짝 놀랜 날,
봄의 경고를 들었다.
외출을 하려다가 어제와 다르게 만개를 벚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그들에게 다가갔다.
컷, 컷, 컷~~!!
열심히 담고 있는데 저쪽에서 초등 저학년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다가왔다.
그냥 사진을 찍고 있는 내가 궁금해서 쳐다보고 지나가는
다른 사람들과 같으리라 생각했는데...
"아줌마, 사진 잘 찍으세요?"
한다.
"글쎄~~~
잘 찍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해. 왜?"
"저 사진 좀 찍어주세요."
나는 순순히 그 아이의 요청에 따라 줌컷과 전체 컷을 섞어서 사진을 찍었다.
아쉬운 것은 내 것과 달라 좀 낯설었다는 것...
아이는 내가 찍은 사진을 보더니 즐거워한다.
"이 사진으로 동영상 만들어서 올릴 거에요.
제가 만든 것 보실래요?"
하며 자신이 만든 짧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행복해 한다.
기특하다....!!!
몇 학년이냐고 물으니 초등3학년이란다.
자신의 친구들은 게임을 좋아하지만 자신은 공부를 좋아하고
이렇게 영상 올리는 것도 좋아한다고 자신을 또박또박 소개를 하는 아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총총 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아이....
봄은 그 아이처럼 이렇게 총총 내게서 멀어져가려나.
문득 순간에 만난 봄에 그의 경고를 들었다.
아파트 내의 벚꽃을 담던 날의 상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