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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심상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나팔꽃을 만나다
by
최명진
Sep 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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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교육 일정으로 부지런을 떤 아침~!!
게으름쟁이 나에게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나팔꽃.
다른 때는 차를 타고 지나가니 아쉬운 마음에
눈으로만 담곤 했는데...
지하철 시간은 있지만 뛰면 되지.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다 싶어
쪼그리고 앉아 그들을 담았다.
물방울 함초롱 맺힌 모습이 넘 사랑스럽다.
양평의 구둔역에서 만난 나팔꽃이다.
어쩜 그리도 색이 고운지 자꾸 담게 된다.
의지해 올라갈 곳이 없으니
사람들의 인적이 드문 곳으로 영역을 넓혔다.
옹기종기 모여 핀 꽃이 귀여운 아이들 같다.
보라색의 신비한 매력이 한껏 발산되는 느낌이다...
바닥에서 나를 향해 빼꼼 얼굴 들어 올린 나팔꽃...
반갑고 귀엽구나...
강수지 김국진이 이곳에 다녀갔나 보다.
구둔역 검색 덕분에 내 글이 검색이 되는 인연을 맺었다. ㅎㅎㅎ
그들은 이들을 보지 못했을까?
폐쇄된 철길만을 걸었다면
맞은편 시골길에 곱게 핀 이들을 보지 못했으리라.
하긴,
그들에겐 서로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쨌거나 내가 이렇게 담았으니 그것으로 족하다.
그들 곁에서 한동안 쪼그리고 앉아서 담고 보듬어준 내가 있으니
서운해하지 말렴...!!!
좋은 날의 나팔꽃은 은은한 등꽃 같다.
나팔꽃을 계속 바라보면 그 속으로 빨려들 것 같다.
문득 아들이 좋아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오르는 것은
나만의 감성이겠지....
쏙~~ 빠져들어가면 그곳엔 아들이 꿈꾸는 세상이 있을까?
유난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쏘옥 빨려 들어가
커지고 작아지는 것에 관심이 많은 나의 피터팬 아들~!!!
곱게 핀 나팔꽃 덕분에 나도 모르게 동심으로 빠졌다.
역시 매력적인 나팔꽃~~!
오늘 이 아름다운 안구 정화로 주어진 하루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게 열어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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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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