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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심상
예산 황새공원
-이런 곳도 있구나...!!!
by
최명진
Sep 1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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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달렸다.
어디 갈 곳 없나?
새로운 곳을 가고 싶다.
그때 눈에 들어왔던 이정표, 황새공원~~!!
이런 곳도 있구나.
예산하면 사과, 의좋은 형제, 옛이야기 축제가 떠오르는데,
새로운 곳을 하나 추가했다.
이정표 따라 달리는데 물음표가 생겼다.
제대로 가고 있나?
물음표가 세 개로 커질 때쯤 드디어 발견한 황새문화관.
천연기념물에 멸종위기종이란다.
그랬구나.
예전에 아들과 함께 읽었던 [두리 날다]란 책이 떠올랐다.
흑두루미 이야기였는데....
누군가는 멸종위기의 종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구나.
내가 아는 건 '뱁새가 황새 쫓아가다가 가랑이 찢어진다.'라는 정도인데...
아기자기하게 조성된 황새공원의 황새문화관.
이 한적한 시골에 찾는 이가 있을까 싶은데
한 무리의 관광버스가 그런 생각을 불식시키고 있었다.
남편과 나는 그냥 여유롭게 그곳을 거닐었다.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황새 오픈장을 바라보았다.
날지 않는 황새,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잿빛 하늘 아래 이정표도 아리송한 길을 따라 만난 황새공원.
그들의 생태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찾기는 쉽지 않았다.
더구나 아직까지 길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
황새 서식을 위해 노력하는 또 다른 이들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관광버스 네댓 대가 떠나간 자리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우리마저 떠나면 정적만이 남아있을 시간....
정갈하게 정돈된 시설과는 달리 이곳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걱정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그래도 누군가 적어놓은 빼곡한 소망 기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황새 오픈장~!!
하늘이 오픈이 되어 있는데도 날지 않는 황새.
무슨 일이 있나?
남편이 들은 바로는 그들이 날지 못하도록 깃털을 정리해준단다.
갑자기 마음 한편이 아려왔다.
지키는 것도 어렵지만 그 방법 또한 그들이 원하는 것일까 싶은 생각.
그러나 기사를 찾아보니 해마다 방사를 하고 있다고...
생태계를 위해 이런 노력도 있는데
우리 사람 사는 곳에서 사람들을 위한 노력은 어디까지일까?
문득 든 물음표?
서로가 상생하는 그런 우리가 되길....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듯, 장애와 비장애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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