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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심상
이색적 매력의 황코스모스를 만나다.
-대전천변에서 만난 황코스모스~!!!
by
최명진
Sep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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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학교에 일이 있어서 하상도로를 타게 되었다.
예전의 사무실에 갈 땐 이곳을 자주 이용했는데
사무실을 이전하곤 다른 일이 있지 않으면 일부러 이용을 해야 하는 상황.
아쉬움을 뒤로하고 먼발치로만 보았었는데
일 덕분에 자연스럽게 하상도로를 타게 되었다.
나름 '계를 탄 느낌'이랄까.
그냥 반가웠다.
게다가 맞은편으로 보이는 저 황색의 밝음은 무얼까?
돌아오는 길에 반드시 만나러 가야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했다.
아들의 학교로 가는 하상도로가엔 우리가 흔히 아는 코스모스가
이제 피기 시작하여 앙증맞음을 더하고 있는데...
돌아오는 길에 만난 군락은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좀 더 도회적이고 섹시하다고나 할까?
기존의 코스모스도 역시 아름답고 어여쁜 색을 지니고 있지만
유난히 황색 계열의 코스모스는 더욱 화사하고 자극적인 것 같다.
그러면서도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금계국과 황코스모스와의 차이는 뭐지?
봄에 피면 금계국이고 가을에 피면 코스모스라는
단순한 논리는 아닐진대....
물음표 달면서도 쫓기는 시간에 그들을 담으려는 아지매의 몸부림.
때맞춰 날아드는 벌이 어찌나 반가운지...
날아가기 전에 한 컷을 담고 싶은 마음이 가득이었는데
소원 성취했다.ㅋ
색이 비슷해서인지 그다지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안전하게 꽃에 안착한 벌을 담은 일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불러왔다.
어쩜~~
내가 좋아하는 색이 주황색인데 꽃색이 참으로 탐스럽다.
붉은빛보다는 덜 열정적이고, 노란빛보다는 조금 더 열정적인....
그래서 어쩜 내 성격적 성향과도 맞는 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 무리로 피어 흐드러진 모습을 보니 절로 행복해졌다.
그래도 자신들의 존재를 잊지 말아달라는 듯
간간히 섞인 코스모스가 나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색색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순간이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잿빛으로 낮게 드리워졌지만
그 하늘의 흐릿함을 보충이라도 하듯 환하게 밝힌 황코스모스의 무리~!!
참 어여쁘다.
늘 대전천변은 나를 설레게 하는데 이번엔 황코스모스가 나를 흔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대전천변의 풍경들.
나 같은 감성쟁이를 위해 누군가는 시시때때로 마음을 다해 가꾸겠지...
참으로 감사한 인연이다.
황코스모스의 무리 속에 간간히 섞인 이방인~!!
그들의 어우러짐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 않다.
그들 자체로 아름답게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톱만큼 작게 핀 앙증맞은 꽃, 내 눈엔 작은 나팔꽃으로 보인다...
그리고 코스모스 위로 살포시 자리를 차지한 애벌레...
가을의 들판을 때론 마치 자신들의 영토인 양 차지하는 강아지풀...
외부 일정으로 바쁜 아지매의 시선을 빼앗아버린 매력덩어리들이다.
가을이다.
대전천변에서 잠시 주차를 하고 그들을 담는 내 눈에도
가을이 한그득이다. 감사하다...!!!
비슷하지만 다른 황코스모스와 금계국~!!!
***갑천변에서 만났던 금계국~!!
황코스모스에 비해 정갈하게 가지를 올려 꽃을 피운다.
황코스모스는 잎이 우리가 알고 있는 코스모스처럼 뾰족한데 금계국의 잎은 좁고 길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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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대전천변
금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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