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휴 3일째~~ 호기 좋게 정읍행을 감행했다가 막히는 길을 보고 급 수정해서 간 곳은... 마음으로 백팔배 하는 법을 배웠던 세종 장군산 영평사...(내겐 공주 영평사가 아직도 친근하다)
아직 구절초축제 기간은 아니지만 구절초를 만나는데 하등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난 구절초꽃과 은은한 향이 그리울 뿐. 그래도 우리와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찾고 있었다. 전날의 비로 물방울 머금은 꽃이 어찌 그리도 청초해 보이던지... 영평사를 품어주는 그 향기는 또 어찌 그리도 사랑스러운지...
한가로운 법당에 들어 아들과 신실한 맘으로 백팔배를 하고나니 코끝으로 스미는 구절초향~~~ 이마를 스치는 구절초바람에 씽긋 미소를 짓는다. 눈군가의 끊임없는 보살핌 속에서 고운꽃 피웠으리니...
고맙고 반가운 마음에 날아드는 이가 어디 사람 뿐이랴... 동지인냥 벌과 나비를 담는다. 뒤늦게 해맑은 미소 보이는 파아란 하늘. 모두 감사한 풍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