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게으름은 곧 아들의 무료함.. 심신의 피로에 찌든 엄마를 바라보는 사슴눈망울... "아들~~ 어디 갈까?..."... 기다렸다는 듯 "네~~~~~!!!" 를 기쁘게 외치는 아들. 그래, 덕분에 내 게으름 떨치고 일어섰다.
"서산 가자.." '뭐야. 이 사람... 내 마음 또 읽혔나...' 그렇게 서산 ab지구를 거쳐 우리가족의 추억이 담긴 바닷가 도착. 가장 냄새 물씬 풍기며 톡톡 굴을 까서 입에 넣어주는 사람. 그래서 내가 살지... 마음 읽어주니... 다음 코스 물으니 "간월암~~"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작년 한해를 보내며 유일하게 나와의 약속을 잊지않고 지킨 건 매일매일 하는 108배... 몸이 아파도, 피곤에 쩔어도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108배를 했다. 이 약속마저 어기면 스러질 것 같아서... 하루를 마감하며 하는 108배는 나를 돌아보고 다독이는 시간. 약속을 지킨 나도 감사하고 이런 나를 독려해주며 함께 한 두 아들에게도 감사♡
"아들, 오늘 108배는 간월암에서 하자...!!" 때마침 불공을 드리는 스님의 목탁소리에 맞춰 108배를 하니 기분이 새롭다... 아들도 옆에서 열심히 따라한다. "엄마, 열심히 할게요..." 소근거리는 아들.
고맙고 감사하다. 많이 컸다...!!!
이제 저녁은 어디로? 공유한 추억이 많으니 생각도 비슷한가보다. "대동식당 어때?" "조~~오치... 드뎌 벤뎅이찌개 먹는겨?" 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찾은 홍성의 대동식당. 여전하다. 밑반찬도 맛나서 식탐 제대로 부려 맘껏 폭식. 행복하다. 신년이면 자주 찾던 간월암에서의 108배, 추억 듬뿍 담긴 대동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지친 마음 다잡고 다시 시작이다.. 아자아자...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