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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심상
개 목줄을 꼭 해주세요.
공원산책 에티켓
by
최명진
Mar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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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밤산책을 나갔다.
아들이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여 그러라 했다.
늘상 다니는 길이니 아들과 거리가 있어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아 그냥 걸었다.
걷다 보
니 목줄 없는 개가 뛰어다니고 있었다.
아들은 보이지 않았다.
괜찮을까?
살짝 걱정을 하며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소스라치는 아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급히 달려갔다.
놀란 아들은 경직되어 멈춰 있는데
그들은 여전히 개를 풀어놓고 의자에 앉아있었다.
놀란 아들을 일단 살피고 그들에게 갔다.
"저기요~~
개에게 목줄 좀 해주세요. 모든 사람들이 다
개를 좋아하지 않아요. 제 아들이 많이 놀랐어요.
길더라도 목줄을 하면 덜 위험할
거예요.
부탁드려요."
집에 돌아와 개 목줄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목줄 필수란 안내를 수도 없이 본 것 같은데...
아직도 자신의 개가 모든 이에게
사랑스러운
대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아들은 개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그나마 목줄이 있으면 거리를 두며 도망치는데
목줄이 없는 경우는 패닉상태를 보인다.
목줄 없는 개 때문에 아들을 혼자 내보내기 어렵다.
다양한 리스크 중의 하나이다.
이전에도 몇 번 위험에 처한 적이 있다.
등산 갔다가 개를 보고 놀라 급경사에서 구를 뻔
했었고, 개를 피해 차도로 뛰어들어 교통사고가
날 뻔했었다.
그때마다 들은 말은 미안하다는 말보다 자기 개는
사람을 안 문다는 것이었다...!!!
아들은 엄마의 표정을 보며
"엄마랑 같이 다녀야 해요"
란 말을 반복한다.
혼자 다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개의 목줄을
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 얘기를 해도 아들은
자신의 잘못처럼 얘기한다.
세상사람들이여~~
더불어 사는 세상입니다. 개 목줄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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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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