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갑사의 봄, 그리고 금잔디고개

갑사의 봄을 만끽하다... 내친김에 금잔디고개까지 등산

by 최명진
황매화 축제가 곧 열리겠네
백목련과 자목련
수선화

눈을 떠보니 생각 외로 날씨가 좋았다.

어딜 가면 가장 시간 대비 만족할 수 있을까?

영동 반야사? 갑사? 현암사? 탑사?

고민하다가 아드님이 갑사를 점지하사 결정. 꽝꽝~!!!

아파트 앞에도 이미 봄은 만개이거늘 왜 떠나누?

넓은 세상 보고파서 발품 팔러 간다.ㅋ

개구리알과 올챙이~~~햇빛에 반짝이는 물과 연초록 새순이 어여쁘다.
무릇이라고 불렀던...어렸을 때 이후 보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만났다. 넘반가워~♡♡♡
산에 오르며 만난 꽃들

동학사 들어가는 입구는 차가 줄줄이인데 갑사는?

생각 외로 한산했다.

입구 연못에선 개구리알과 올챙이가 그득했다.

갑사의 벚나무 한그루가 일당백을 하며 손님맞이한다.

백목련과 자목련의 어우러짐도 최고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빛과 연초록잎이 너무 예쁘다.

대웅전에 들어 216배를 하고 금잔디고개로 출발.

다정한 모자

늘 올 때마다 신흥암까지는 갔지만 늦은 출발로

금잔디고개는 다음을 기약하곤 했기에 오늘은

맘먹고 오르기로 했다. 그러나 역시 늦은 출발~!!

춘분이 지났으니 해도 길어질 터~~ 가보자~~!!!

대웅전을 나서 출발한 시간이 오후 4시 30분.

5시에 용문폭포를 거쳐 신흥암에 도착.

얼른 금잔디고개를 향해 헐떡이며 산에 올랐다.

5시 40여 분에 금잔디고개에 도착하니 석양이 진다.

삼불봉이 코앞이지만 하산을 위해 목표점에서

출발지를 향해 내려왔다.

신흥암 산신각 앞의 홍매 두 그루가 손짓을 하길래

핑계김에 멈춰 사진을 찍고 천진보탑까지 올라갔다.

우와~~ 붉은 석양이 산사의 운치를 더하고 있었다.

더 보고 싶었지만 돌아올 시간을 고려하여 하산~~!!!

다시 갑사에 이르니 7시 30분~~!!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도 참 좋구나~♡♡

신흥암 천진보탑
신흥암 산신각의 홍매

맹맹한 코 때문에 신경이 쓰였는데 기분은 좋았다.

또 이렇게 아들과 해내는구나.

초입에 만난 어린 장애가족들을 보며 맘이 뭉클.

자꾸 눈에 밟혔지만 맘속으로 응원하며 지났었다.

축지법을 쓰던 소년은 내 옆에서 든든히 동행하고

꽃에 빠진 엄마를 기다려주는 성인이 되었지.

석양만큼 붉은 애정이 흐르는 하루였다.

우리 잘 살자~~♡♡!!!

신흥암의 석양
갑사의 저녁
해진 자리에 달이 밝혀주넉
속세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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