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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담은 심상
인현왕후가 머물렀던 불영산 청암사에 가다...
#김천 _불영산_청암사의 풍경에 매료되다...
by
최명진
Apr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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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기다리는 아들은 이미 가고픈 곳을
사전예고한 채 엄마의 행동을 기다리고 있고....
게으름이 불어난 몸무게만큼이나 늘어나니 자연스레
아들의 인내력이 상생하며 늘었다..ㅠㅠ
아드님이 제안하는 곳은 이미 가본 적이 있는 곳.
그러기에 우리 부부는
좀 더 새로운 곳을 고민한다.
감사하게도 남편이 김천 청암사를 제안했다..ㅎㅎ
팔도에 발도장 찍는 것이 소원인 내겐 희소식~~!!!
그렇게 우린 떠났다.
인현왕후가 머물렀던 곳이라는 남편의 정보~~!!!
가까운 곳을 생각했다가 분주히 준비해 출발했다.
청암사는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렸다.
굽이굽이 산길을 돌아 오르니 정갈한 청암사가
우릴 반겼다. 도심은 벚꽃이 진 지 이미 오래건만
청암사 이르는 길엔 아직도 벚꽃이 만개해 반겼다.
게다가 복숭아꽃, 배꽃, 연초록 새잎이 눈에 들어오니
감성쟁이는 감탄을 연발할 밖에...ㅎㅎ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청암사 바로 앞으로 흐르는
물~~!!! 청량한 물소리만큼이나 물은 또 얼아나
맑은지 보고 또 봐도 미소가 지어졌다.
부모님 주름만큼이나 선명하게 세월의 나이를 새긴
절의 옹골찬 기둥이 단단하게 내 시야로 박혔다.
그 앞에 성글게 핀 몇 송이의 자목련은 더욱 그
운치를 더하니 절로 경건한 마음이 되었다.
대웅전에 들어 216배를 하니 귓전의 물소리도
멈추고 어디선가 숨었던 땀방울이 또르르 떨어졌다.
인현왕후가 거닐었던 길을 따라 산책을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늦어 산책로 문은 닫혀 있었다.
덕분에 극락전 앞에 핀 배꽃과 할미꽃, 홍매를 담았다.
이미 닫힌 백련암은 붉은 명자꽃과 어우러져 시선을
끌며
좀 더 일찍 왔으면 좋았으리란 아쉬움을 남겼다.
어쩜 이리도 전체가 정갈하고 어여쁜지....
차마 떨어지지 않은 발길 덕분에 주변을
배회하다 보니
귓전으로 스며드는 저녁 타종소리~~!!!
여스님이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계곡물소리에
울림조차 겸허한 종소리를 더해주시고 계셨다.
.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고 발걸음이었다.
마치 우리를 기다린냥 활짝 피어 맞아주는 벚꽃하늘이
내 감성만큼이나 가볍게 꽃잎을 날리고 있었다.
귀한 추억을 더해준 두 남자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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