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의 웅장함에 빠지다
변화무쌍한 주왕산에서의 추억
나름 역마살이 많아 두루두루 발도장 찍고 다녔다
싶은데도 인연이 닿지 않는 곳이 많다.
지난번 예천 회룡포를 만나면서 스쳤던 청송 주왕산을
더 늦기 전에 가리라 맘을 먹었었다.
주왕산행을 제안하자 아들은 검색을 했는지 등산 후
대전사에서 백팔배를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른 아침, 일용할 양식으로 김밥을 싸고 고구마를 굽고
부지런히 준비해 청송으로 출발~!!!
거리가 만만치 않다. 부지런히 갔으나 12시 30분에
주봉 등산로를 따라 등산 시작~~!!!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서부터 주상절리의 웅장함에
감탄에 감탄을 했다. 일단 등산부터 시작.
주봉 등산로 초입에 만난 건 내가 애정하는 연분홍
철쭉~~♡♡♡ 너무 이쁘고도 반갑다.
이 철쭉 만나고파 올랐던 소백산, 지리산도 스치고...
주봉에 가까울수록 채 지지 않은 진달래가 반겼다.
어렵사리 왔으니 제대로 돌자는 결론..
그렇게 우리의 등산은 이어졌다.
주봉 이후는 계속 내리막길이 대부분이었고
마침 만난 국립공원사무소 직원분과 두런두런 대화를
나누며 내려왔다. 많은 산을 다녔지만 또 다른
매력이 뿜뿜한 주왕산~~!!!
원래 토욜에 가려던 것을 비 예보 때문에 하루를 미룬
것인데 하늘이 끄물끄물하더니 급기야 한 두 방울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남은 거리가 제법 되어
멈출 수도 없으니 그 시간을 즐기기로 했다.
내내 등산으로 이어진 단조로운 시간~~!!
비를 맞으며 조우한 용연폭포~~!! 동공지진 시작~~!!!
2단 폭포의 물줄기도 시원했고 폭포 특유의 풍경이
너무도 깊이 각인되었다. 굵어진 빗방울~~!!
어차피 남은 거리는 걸어야 한다. 이미 푹 젖어버린
상황에서 절구폭포를 미팅~~!! 새롭다.
폭 젖어서 걷고 있는데 갑자기 툭툭~~ 빗소리가
거세졌다 싶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우박이 툭툭 떨어지는 것이다. 우짜랴?
즐기자, 즐기자, 즐기자~~!!!
멘붕 상태로 내려오다 만난 최고의 풍경, 용추협곡~~!!!
이 웅장함을 보지 못했다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거대한 바위에 둘러싸인 풍경을 언제 만날 수 있으랴.
연신 감탄을 하며 푹 젖은 채로 풍경을 담았다.
시간이 좀 더 여유로왔다면 계속 머물고 싶은 곳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오다 만난 주왕암과 주왕굴.
막바지에 주왕산 국립공원의 위엄을 제대로 만난 느낌.
다리는 풀렸지만 대전사에 들려 백팔배로 마무리.
다음에 올 땐 역으로 돌아보리라 싶었다.
커피 한 잔으로 꽁꽁 언 몸을 잠시 녹이고,
어둠이 내린 주왕산을 빠져나왔다.
주산지까지 둘러볼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다.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어둠에도 불구하고 출발.
영화의 장면을 보고팠지만 어둠 속에 잠시 조우~~
다음에 제대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어둠의 주산지와
안녕을 고하며 돌아왔다.
제법 먼 거리를 운전해 준 남편과 동행해 준 아들.
내 에너지의 원천~
그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