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속으로... 너의 뒤에서...!!!

밤산책을 하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by 최명진
초록 속으로 걸어가는 아들~~이 아름다운 풍경이 왜 슬플까?

날씨 탓인가?

굶주린 잠을 몰아서 잔 듯 초저녁 잠에 빠졌다.

당최 헤어나지 못한 이 기분은 무엇일까?

몸의 피로도 있겠지만 심리적인 부분도 큰 것 같다.

오전 장애부모님들과의 동료상담,

오후의 북콘서트~~!!!

생각에 생각이 꼬리는 무는 시간이었던 듯...

아들 뒤로 드리워진 내 그림자~~우린 이렇게 살아간다.

눈을 뜨니 감사(?)하게도 아드님과 산책을 가야 할 시간.

이 또한 나의 숙명이겠지...!!!

아드님에게 산책을 가겠느냐고 물으니 당연히 오케이.

그렇게 멍한 상태에서 밤산책을 나갔다.

멍한 눈에 들어온 비 온 뒤의 싱그러움~~!!!

정신이 화들짝 깨인 느낌이었다.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아들의 뒷모습을 보는데

처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신록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걷는 아들의 뒷모습.

이 산책의 길처럼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순간 멈춤 하는 아들.

작은 개 한 마리가 아들 앞에 나타났다.

이번엔 놀라 줄행랑을 치지는 않았다.

개가 목줄을 하고 있었기에...

비를 머금은 싱그런 초록

아들의 뒷모습을 좇으면서 생각에 생각~~!!!

돌봄과 지원, 돌봄과 인권~~!!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행보는?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신록의 푸르름에

내 생각과 행동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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