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의 야경

언제 봐도 매력 있는 풍경

by 최명진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더욱 움직이기 싫었던 날.

부지런한 아드님 덕분에 아침음료와 밥은 먹고

침대와 일체가 되어 심신에 자유를 허했다.

이렇게 보내긴 아쉽다 하면서도 몸은 굳어버린...

이런 날도 필요하다고 위로하면서 머리로는 궁리 중.

아드님이 요청하신 곳은 거리상 시간이 걸려

결국 패스하고 밤영화 관람으로 확정.

ㅋㅋ 이런 영화도 있구나~^^

늦은 외출에 그냥 돌아오기가 아쉬워 드라이브.

엑스포 다리를 지나 갑천변의 야경을 즐기며 산책.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열리고 있나 보다.

다리를 건너면서 만나는 사진들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꼈다. 내 일상과는 너무 멀어 잊고 있었지만

결코 무관할 수 없는...

갑천의 야경은 언제 봐도 좋구나.

너무 큰 건물이 들어서서 과한 조명을 내는 것이

불편해 보였는데 조명이 약하니 주변 풍경이 보였다.

근데 기온이... 기온이 장난 아니다.

긴 후드티에 가볍게 점퍼를 걸쳤는데도 피부로 스치는

한기가 매서웠다. 그래서일까. 풍경은 더욱 선명했다.

뚜벅뚜벅 걸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니 든든함과

더불어 스미는 차가운 공기처럼 아리기도 한...

누군가의 말처럼 그냥 바라보면 사랑스러운데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콱 막히는 존재.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

어둠 속에서 만나는 초록과 형형색색의 불빛이

만드는 야경은 거부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있다.

기온이 낮아도 차를 찾지 않을 만큼 매력적이다.

ㅎ 가끔 이런 날도 있다.

메인보다 부차적인 것이 더 끌리는 날~~!!!

또 다른 의미를 찾는 날이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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