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복자연공원을 거닐었다

사색의 시간과 공간이 된 #세종_고복저수지

by 최명진

많은 말을 하고 나면 충전이 필요하다.

최고의 충전은 자연과 마주하기.

침묵이 가장 예의 바른 곳이 되는 시간이다.

고복저수지로 향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아니...

어딜 가도 항상 이즈음의 풍경은 최고다.

이 신선한 초록을 만날 수 있는 기적을 만나는 것이다.

데크길이 정갈하게 이어져 있었다.

그냥 걷기만 하면 영화의 화면처럼 풍경이 스친다.

청송까지 가서 주산지의 풍경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고복자연공원에서 오버랩되었다.

물속에서 하늘과 물을 배경으로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나무들이 뇌리로 새겨졌다.

언제 봐도 좋은 풍경이다.

하늘이 참으로 맑았다.

등나무꽃이 하늘을 배경으로 몽글몽글 꿈을 날린다.

물속에선 제대로 큰 물고기들이 여유롭게 유영하고...

그들을 담고팠지만 쉽지 않아 눈으로 담았다.

다음 일정을 위해 움직이는 길.

노년의 한 커플이 처음 보는 악기로 연주를 하셨다.

주변엔 나를 제외하고는 전부 어르신들.

가만 앉아서 연주를 듣는 모습이 풍경에 동화되었다.

고복자연공원(저수지)은 평화의 풍경 그 자체였다.

감사한 풍경이다.

그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반복적으로 만나는 문구.

풍경 이면의 인간사를 투영해주고 있다...!!!

사람이 어우러져 사는 세상도 이리되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기원도 그 초록에 하나 둘 새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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