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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눈 저수지에서의 비밀
1006
각자의 저수지를 보고는뜻밖에 반할라 귓바퀴를 타고 부드럽게 미끄러졌지. 미묘한 요철을 따라 흐르는, 그런 혀끝의 바닐라. -이혜미 <뜻밖의 바닐라> 중에서 브런치를 켜는 것은 마음의 저수지에 그물을 힘껏 던지거나 낚싯대를 가만히 드리우는 일에 가깝다 그곳에는 밤새 영감의 알들이 부화하고 잉태된다 성질이 민감하여 하루를 고스란히 살다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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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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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숲오 eSOOPo
저수지 물이 불었어요.
몇 번 비가 내린 뒤 저수지 물이 불었다. 성거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제법 많았던 모양이다. 저수지 물이 불면서 두 가지의 변화가 생겼다. 먼저, 아이들의 놀이터가 사라졌다. 뒹굴고, 누워서 쉬고, 뛰어다니던 너른 놀이터 그곳에 저수지 물이 내려가면서 아이들은 놀 곳이 없어졌다. 그리고, 검은 야옹이들의 밥터도 사라졌다. 마른 하수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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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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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편선
비 오는 날의 저수지
비 오는 날이면 천흥 저수지는 선경이다. 이런 날은 고양이들이 아니래도 빗소리를 들으러 이곳을 찾는다. 이렇게 낭만적인 날이지만, 사실 비 오는 날은 길고양이들에겐 밥 한그릇 챙겨먹기 참 서글픈 날이다. 밥 먹으러 나오기도 힘든데 나와보면 곧잘 사료가 적어있곤 한다. 바람까지 부는 날엔 비가 들이쳐 사료가 퉁퉁 불어 있는 날도 있다. 멋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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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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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편선
안 미운오리새끼
ㄱㅇㅇ.. 귀여워!!
봄이 오려고 그러는지 가끔 산책하는 저수지에 새끼오리들이 많이 등장했다. 아직 나는 패딩을 입고 걸으러 나오는데 저 새끼오리들은 물 위에서 춥지 않나 싶은 생각이 계속 드는데 애초에 그렇게 살아왔으면 안 춥겠지 하고 답을 내릴 수 없는 질문을 멈춘다. 새끼오리들을 보고 있으면 놀랍다. 근처에 어미오리로 추정할 수 없는 다 큰 오리들이 없는데 자연스럽게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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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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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녀
불량품들의 사계
저수지에 박힌 달이 얼었다 175
저수지에 박힌 달이 얼었다 날이 밝아도 마을은 어둡다. 신도시 재개발 발표 나기 전부터 마을 끝에 꼬부라진 집이 있다. 내가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부터였다. 누가 봐도 폐허다. 담과 수풀에 가려져 기와지붕만 보인다. 담쟁이가 돌담을 감싸고 있다. 뒤뜰 호두나무에 까치집 하나, 둘, 셋...... 호두를 주우러 집 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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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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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들의 사계
미국 물닭
아메리칸 워러 치킨
평화롭던 겨울 저수지. 혹한이 오자 오리들은 어디 가고 중심부 녹은 물에서 물닭이 가득하네요. 원래 이 저수지의 주종은 오리이고 가끔 왜가리와 물닭이 보였는데 어느 날 엄청 빠른 논병아리가 저수지를 누비는 것이 보였습니다. 날이 조금 풀린 것 같아 나가봤더니 오리는 하나도 보이지 않고 물닭 떼가 이리가고 저리 가고. 아 녀석들은 눈 위에서 걸음도 엄청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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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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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겨울 저수지
포토에세이
바람도 쉬어가려는 듯 잠든 나목과 수중갈대를 깨우는 곳. 얼음이 덮여있는 수면 위로 바람이 내려앉는다. 저수지 뭍을 밟으니 발밑에서 부서지는 얼음장 소리. 얼음이 사라진 수면은 생선 비늘같이 반짝거리고, 저만치 마을 어귀에는 희미한 겨울이 누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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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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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열차
시집을 들고 저수지 공원에 나와
요즘 우울과 무기력이 가셨는지 내 두 다리로 움직일 힘이 생겼다. 아니면 여름이 너무 더워 못 움직이다 겨울이 나한테 맞는 계절이라 그럴 수도. 4일 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보먹돼’ 항정살을 구워 먹고 배가 불러 저수지 한 바퀴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 활자중독자인 나는 어쩔 수 없이 책 한 권도 들고 가야겠다 마음을 먹는데 지금 딱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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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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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항녀
날마다 솟는 샘물
한여름 냇가에서 미역 감는 조무래기들처럼 살얼음 낀 저수지에 모여 담방구질 경합을 벌이는 오리들 체조선수가 도약판 구르듯 물의 정수리를 박차고서 허연 궁등짝을 번쩍 추켜 올렸다가 그대로 사라진다 입수는 이쪽인데 한참 후 저쪽에서 쏙, 고개를 내밀자 오리 한 마리, 날개를 활짝 펼쳐 물거죽을 두드리며 응원한다 살 에이는 추위도 아랑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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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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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우미양가
가을 호수를 사랑하는
- 가을이면 호수를 찾게 된다. 드넓은 호수에 비친 가을 색으로 물든 산을 보면 마음이 몽글해진다. 가을 빛이 내리쬐는 날에, 그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찾아가게 된다. 제천의 가을 날, 비룡담 저수지를 걸으며 빛나는 윤슬과 울긋불긋한 단풍에 다시 사랑에 빠지고 싶다. 짧지만 긴 여윤을 주는 가을이어서 행복하다.#2024년 #11월 #가을 #여행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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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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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최현지
괴산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
괴산 문광 저수지 은행나무길 1970년 양곡저수지 준공과 더불어 묘목장사를 하던 동네주민께서 양곡마을의 진입로에 은행나무 300여 그루를 기증해 마을 분들의 노력으로 조성된 괴산은행나무길은 가을철 양곡저수지와 은행나무 단풍으로 전국적인 풍경사진 촬영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눈을 왼쪽으로 돌려 문광저수지를 바라본다. 늦은 오후지만 햇볕이 따사롭게 얼굴에 와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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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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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롱이
오남저수지 ㅡ 홍중기 시인
홍중기 시인과 문학평론가 청람 김왕식
■ 오남 저수지 시인 홍중기천마산 그림자를 띄우고출렁이는 오남 저수지는그리움이다가을 하늘은 바다를 담고하얀 구름꽃을 피웠다발걸음 사이로 지나치는바람은 나뭇잎을 떨구고슬픈 흔적으로 비켜서는외로움우린 서둘러 다송 나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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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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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청람 김왕식
청계산과 인릉산에서 발원한 물을 모아둔 저수지…
성남 대왕저수지
1958년에 준공되어 성남 지역에 농업용수를 제공했던, 최근에는 자전거 라이딩의 성지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청계산과 인릉산에서 발원한 물을 모아둔 저수지. 2004.10 #대왕저수지 #성남 #청계산 #인릉산 #무철이와아이들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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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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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바라기
저 멀리 산청 웅석봉을 비추는 맑은 거울…
산청 내리저수지
산청읍에서 경호강을 건너 지곡사까지 가면 마주치는, 웅석계곡의 끝에서 온갖 사연들을 안아주고 있는, 저 멀리 웅석봉을 비추는 맑은 거울. 2024.10 #내리저수지 #산청 #웅석봉 #웅석계곡 #내리계곡 #저수지 #내리제 #산청가볼만한곳 #꽃무릇찾아간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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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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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바라기
블랙스완
대학을 다닐 때 나는 경기도 변두리에 살았는데 학교는 마포에 있었다. 강의만 듣고 곧장 집으로 와도 현관문을 열고 들어갈 무렵엔 해가 졌다. 지하철을 타고 수십 개의 역을 거쳐, 또 버스를 타고 시내를 관통해 배밭 앞-저수지-마을회관 같은 정류장을 지나야 우리 집에 닿을 수 있었다. 그날은 초여름이었고 이른 저녁부터 비가 내렸다. 늦은 오후 강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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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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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do
사천의 어느 저수지에서
열 번째 괴담은 함께 낚시를 다니고 했던 조우회 아우가 거제 지심도로 낚시를 갔을 때, 그 새벽에 겨울추위 속에서 작은 모닥불 하나 피워놓고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나누며 들려줬던 이야기입니다. 이 아우는 아주 어릴 때부터 낚시를 좋아하시던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다녔고, 민물 붕어낚시부터 아버지께 낚시를 제대로 배웠다고 합니다. 대학을 가고 난 후부터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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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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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
21화. 저수지
한숲 일기 / 에세이
한숲 주변에는 저수지가 많이 있다. 지형적으로 산이 많아서인지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축조된 것들이다. 물의 저장고 역할을 하는 저수지는 쌀농사를 주로 하는 이곳에 물이 많이 필요해 오래전부터 산등성이에 저수지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산의 위치와 논의 넓이에 따라 저수지의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나름의 아름다움이 주변과 어우러져 있다. 그곳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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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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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저수지 한 바퀴
치앙마이대학교를 향했다. 어제까지 우산에 휴지 책 텀블러 바리바리 싸들던 가방을 남편과 나눴다. 엄마의 날이라며 아이에게 엄마한테 잘하자는 당부는 본인의 다짐이기도 했다. 언제 또 제 한 몸만 가벼이 나서게 될는지 몰라도 이번만큼은 잘하려 한다. 주말 더위와 인파 속의 코코넛마켓에서도 여럿 그랬다. 그간을 벌충하려는 듯 열심히 사진을 눌러대던 이들,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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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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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
방장산이 품은 연월리
1945년 8월 15일 남쪽에서 넘어온 실구름이 방장산 꼭대기에 고고하게 걸터앉는다. 산 아래 저수지에 비친 구름을 실지렁이로 착각한 떡붕어가 힘차게 튀어 올랐다가 물결파을 남기며 맥없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중천의 해는 여전히 높은 곳에서 펄펄 끓고 있다. 그러나 눈 밝은 이들은 기세를 잃어가는 태양이 구름을 나르는 바람을 막아내지 못했음을 감지한다.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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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0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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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령
신음이 쭈빗거리다 필라멘트를 끊었다
누군가의 인생에서 나를 본다. 잠시 스며들다 가 슬그머니 나와 버린다.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질서를 지키지 않아도 질서가 되는 세상에 태연하게 들어선다. 한적한 저수지에 주차를 하고 그녀의 몸을 연주한다. 배란기인 그녀가 더할 수 없이 민감하게 흥분하니 덩달아 물아일체로 절정의 핑거링으로 보답한다. 라임에이드의 시원한 향기로 입안을 가득 채우며 서식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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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29. 2024
by
강홍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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