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공세리 성지 성당의 만추

그 평안과 위로에 감사하며~~~

by 최명진

스산한 11월의 한 날.

교육일정을 마치고 들린 아산 공세리 성지 성당.

그 만추의 성당이 주는 여운이 참 좋았다.

햇살은 있으되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없고

성글어진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과 구름이

마치 오늘을 기다린 듯 성당과 한 몸이 되어

움츠린 나를 맞아주었다.

일전에 만난 사랑하는 나의 벗 수녀님과

예기치 못하게 사고를 당해 입원을 하였던 언니와

심실한 마음으로 성지순례를 다니셨던 벗의 어머님을

공세리 성지 성당 곳곳에서 만났다.

이제 고인이 되신 어머님의 평안을.

언니의 빠른 쾌유를,

나의 절친 수녀님의 강건과 안녕을

천천히 돌며 기원했다.



이전의 만남도 오늘과 같았지...

협동조합 관련한 분들의 요청으로 평택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들렀던 곳이

바로 공세리 성지 성당이었다.

고 아담하고 단정한 성지 성당이 주는 여운이

토닥토닥 나를 감싸주는 느낌~~

덕분에 이 근처를 지나게 되면 이렇게

잠시 들러 평안을 마주하곤 한다.



오늘의 느낌~

시기가 참 적절했구나 싶었다

쏟아냈던 말 뒤로 비어진 에너지 공간으로

걸음마다 켜켜이 스며드는 평안의 에너지.

만추의 공세리 성지 성당이 주는 위안과 평화.

감사히 새기며 돌아올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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