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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명진 Dec 31. 2023

아드님 덕분에... 정동진 기차여행

당일 기차여행의 묘미~~ 비가 내려도 좋구나

기차 안에서 담은 일출
기차안에서 담은 정ㄷᆢㅇ진

올해가 지나기 전에  아드님이 하고 싶은 것은

기차여행~~!!!

남편은 아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기차여행 계획.

목적지는 정동진.

우와~~ 당일여행으로는 힘든 일정이지만

한 번 해보자 싶었다. 왜? 궁금하니까.ㅋ



아침 5시부터 일어나 출발준비를 했다.

대전역에서 6시 50분 제천행 기차를 탔다.

시작부터 연착이 예고되고... 제대로 갈 수 있겠지.

제천에서 다시 동해행 기차로 갈아타고

동해에서 다시 정동진행으로 갈아타기~

우와~~ 기차 타는 시간만 6시간이 넘네.

그래도 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곳에서의 하차

경험은 정말  경이로웠지.


바다를 바라보는 아들의 모습이 참 좋다.



아~~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떨어지는 빗방울.

오후 1시가 넘었으니 식당 찾아서 순두부찌개로 점심.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우산을 샀다.

오는 시간에 비해 머무는 시간은 겨우 4시간~!!

정동진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크루즈까지 가기로 했다.

하루 먼저 왔기에 가능한 여유로운 바닷가 산책.

아드님은 다시 철학자 모드로 돌아섰고

그런 아들을 바라보며 우리 부부는 마주 보며 웃었다.


물이 참 맑다.
크루즈는 그냥 눈으로만 만났다


생각보다 몸의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해안을 따라 걸어 크루즈 아래의 요트 커피숍에 들어

휴식 겸 커피를 마시며 여유 찾기~^^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도 데크길도 새해맞이 방문객을

위해서인지 출입이 통제되어 있었다.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 속이 시원한 맑디 맑은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돌아오면서 모래시계 공원을 돌며 즐겼다.

여전히 그치지 않는 비~~!!!

(정동진 여행마다 우린 비를 만났던 것 같다..ㅠㅠ)



저녁 먹을 시간이 여의치 않아 삼각김밥을 사서 승차.

역시나 서울의 눈으로 출발부터 16분 늦게 출발.

세상에나... 정동진만 비가 내린겨?

기차 타고 돌아오며 만난 풍경은 온통 겨울왕국~!!

아쉬운 대로 설경을 기차 안에서 즐겼다.

제천역에 도착하니 잠시 시간의 여유가 생겨

역에서 쉬면서 눈도 만나고 작품전시도 관람했다.

우리에게 연말에 적절한 선물이었다.



대전역에 도착하니 자정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걷자... 이왕 걸으며 시작한 하루~~

아들아, 덕분에 장장 12시간의 기차여행 경험도 하고

생각지 못한 정동진을 만났으니 고맙고 감사해.

우리 내년도 이렇게 나누고 즐기며 건강하게 살자꾸나.

참으로 의미로웠던 한날이었단다~♡♡♡



제천역에 전시된 작품.어느 작가님의 작품인지 안내가 없다.낙인이로 보면 지용태님이실까? 우연히 들렸다가 연말의 선물을 제대로 받은 느낌이었다.

작품이 예쁘고 글 내용도 쏙 와닿아 즐겁게 감상했다..?

고맙습니다~♡♡

자정의 대전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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