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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최명진
Jun 07. 2024
경험이 선생이다
딸기 따기와 매실 따기로 바라보는 경험의 소중함
지인분이 딸기 따러가지 않겠냐고 제안.
일
년 365일 내내 딸기를 달고 사는 아들이 있으니
당연히 오케이~~!!!
김치통 2개를 가져오라는데 이게 가능함?
지난주엔 돈을 주고
사 왔는데...
목적지에 도착해 딸기하우스를 보니 실감.
그렇게 고랑을 타고 딸기 따기 시작.
아들도 열심히 딸기를 땄다.
싱싱한 딸기가 눈앞에 펼쳐지니 황홀하네.
갓 딴 딸기는 어찌나 향기롭고 달콤하던지..^^
시간이 흐를수록 땀은 나고 다리도 아프고...
몸이 근질근질~~
그래도 김치통이
꽉 찼으니 뿌듯~^^
기회를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덕분에
딸기 따기 체험을 한 아들도 행복.
6월이 딸기처럼 향기롭고 달콤하길~♡♡
현충일에
매실 따러 가자는 지인의 제안.
일찌감치 조기를 게양하고 출발.
구물구물한
하늘... 이만하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나 목적지에 다가갈수록 뽀얗게 다가온 하늘.
그래, 푸른 하늘 맘껏 즐기자~~!!!
매실 딸 장소에 도착해 자리를 풀고 본격적으로
매실 따기~~!!
!
이번에도 아들은 열심히 매실을 땄다.
아들이 따기 좋도록 손잡이가 있는 통을 주자
열심히 따서 통이 다 차면 더
큰 통에 붓는 아들.
그 모습이 너무 예뻐 매실을 따면서도 아들 담기~^^
이것만으로도 넘치는 기쁨이다.
즐겁게
따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통이 찼고
배에선 밥을 달라고 신호를 보냈다.
준비해
온 삼겹살을 구워 호화(?) 로운 점심을 먹었다.
어찌나 꿀맛이던지 자꾸자꾸 들어갔다.ㅋ
준비해
온 반찬도 맛나고 바람도 좋고...
무엇보다 함께하니 더욱 즐거운 시간.
조금 더 매실을 따고
어린 시절 추억이 그득한
오디를 땄다. 그 또한 맛나고 즐거운~^^♡♡
오후를 자연에서 쉬고 돌아오면서 매실 나눔을 위한
문자 보내기~~
싱싱할 때 나누길 바라는 마음.
바로 응답이 오고... 나는 바로 배분에 들어갔다.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로운
매실 따기~~
기회를 주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들을 보며 경험의 소중함을 새삼 다시 새긴다.
상동행동, 산만함, 언어소통의 어려움으로 경험의
기회에서 배제되기 쉬운 발달장애인..,
장애이기 전에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일상의 경험을
위해 우리 가족은 부단히 움직였다.
"
이거까지 해봤어?"
묻는 사람들.
가능한 모든 것들을 경험해야 살아가지 않겠나.
앉아서 하는 교육이 아니라 일상을 체험교실로 삼아
부단히 만나고 현장에서 배우기~
아들의 행동을 보고 놀라던 사람들이 아들이 해내는
것을
보고 또 놀란다.
부지런히 함께 경험한 덕분이다.
그 삶의 경험을 늘 함께하며 성장한 나의 아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우리 앞으로도 파이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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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딸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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