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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EGG 안티에그 Jun 04. 2024

한국에서 동네서점은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

동네 서점과 소비자 사이엔
작은 오해가 있다

#그레이

문화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합니다.



Edited by 이의성


좋아했던 동네 서점이 문을 닫았다. 월세 부담에 서점 위치를 한 번 옮겨가며 자구책을 강구했지만 서점 대표님은 이제 별다른 수가 없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서점을 시작한 지 4년, 모두가 다 아는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서점은 문을 닫았다. 작년 한 해 동안 동네 서점 50여 곳이 문을 닫았다. 폐업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상황과 내막은 알 수 없다. 그저 ‘작년 한 해 50여 곳의 동네 서점이 영업을 종료했다.‘는 담백한 사실 담긴 기사만을 접할 뿐이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2023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이 1년 동안 구입한 도서는 성인 기준으로 종이책 1.0권, 전자책 1.2권, 오디오북 0.2권 정도이며, 그에 따라 1년 동안 소비한 도서 구입비는 종이책 1만 8천 원, 전자책 6천 원, 오디오북 1천 원이라고 한다. 점차 내리막을 걷고 있는 출판 시장 속에서 성인 한 명이 1년에 단 한 번 소비하는 1만 8천 원을 놓고 조용한 격전의 장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안에서조차도 동네 서점은 가장 영세하고 그 힘은 미약해 보인다.


책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점차 뜸해지고, 정부 주도하의 지원 사업은 해마다 축소되며 경기 불황의 여파만이 서점을 가득 메우고 있는 요즘, 동네 서점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다. 급변하는 트렌드와 함께 새로운 팝업 공간이 난무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자극하는 오프라인 환경 속에서 동네 서점이 지속 가능하기란 애당초 불가능한 건 아닐까. 반전을 꾀할 비책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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