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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EGG 안티에그 Jun 25. 2024

오마주와 표절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건강한 창작 생태계를 위한
영원한 고민

#그레이

문화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합니다.



Edited by 한나


The 8 Show (더 에이트 쇼), 이미지 출처: IMDb


5월 17일, 넷플릭스에서 <더 에이트 쇼>가 공개됐다. 캐스팅 배우나 설정 등이 거론되며 흥행은 보장되어 있다는 기대감이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논란이 일었다. <오징어 게임>과의 유사성이 문제였다. 금전적 위기, 궁핍한 처지로 인해 궁지로 내몰린 사람들이 의문의 초대장을 받고 게임에 참가한다는 이야기의 얼개가 도마에 올랐다.


한때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의 구조를 모를 리 없는 다수의 관객을 향해 ‘얼마든지 비교해도 좋다’는 자신감이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유사 작품이 아니라도 연상되는 또 다른 대상이 있다는 사실은 의문의 여지를 더한다. 캐릭터들이 수행하는 게임의 형식 중 ‘한 처벌자가 눈을 가리고 처벌의 대상을 우연에 맡기는 장면’은 영화 <킬링 디어>를, 계급 구조가 형성된 상황 속에서 착취자가 피착취자들을 고문하기 위해 ‘잠들지 않도록 고안한 장치’는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를 참조했다는 인상을 진하게 남긴다. 표절에 해당하지는 않을까? 혹은 감독이 취한 고도의 계획이었을까? 작품에 영감을 준 선행 작품을 많이 알면 알수록 발견할 수 있는 흥미 요소가 많아지는 일종의 패러디 기법이랄까. 의도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 작품을 계기로 다시 한번 생각한다. 문화예술계에서 영원히 돌고 도는 논쟁인 자유로운 창작 활동과 표절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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