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와 벽에서 태어난 연대의 언어 키스 해링의 손이 만든 공공의 풍경
문화예술계 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김진희
화합은 늘 ‘합의’로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거나 같은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려는 마음 하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름을 외면하지 않고, 어긋남을 견디며, 각자의 선을 지닌 채 나란히 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키스 해링은 선으로 그려냈죠. 연대로 그려진 선은 복잡한 기법도, 현학적인 상징도 없지만, 질문을 품고 감정을 건넵니다. 이해 받지 못한 이들, 침묵을 강요 당한 이들, 사랑을 숨겨야 했던 이들의 언어를 해링은 대신 그려냅니다. 낙서처럼 보였지만 그의 선은 말이 되고 말보다 더 짙은 감정을 품어냅니다. 단절된 존재들 사이를 잇는, 보이지 않는 연대의 선을 통해 말이죠.
지금, 우리는 그의 그림을 다시 들여다 보려 합니다. <Radiant Baby>, <Crack is Wack>, <Ignorance = Fear>, <Untitled (We the Youth)>, 그 선들 안에,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화합의 풍경이 있습니다. 완벽한 통일이 아니라, 다름을 안고서 함께 있으려는 노력의 선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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