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잔인한 장면을 혐오하고 욕망하는 아브젝시옹
문화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합니다.
Edited by 상조
세상은 아름다운 것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밝고 아름다운 면이 있다면, 반대로 어둡고 추한 면이 존재하는 법. 이때의 불균형은 예측할 수 없고 때때로 솔직한 편이다. 영화에도 항상 아름다운 장면만 나오진 않는다. 그렇다면 만약 더럽거나 잔인한 장면이 등장했을 때, 우린 어떤 감정에 사로잡힐까? 취향에 따라 반응은 가지각색이겠지만, 대체로 불쾌함을 느끼며 자리를 뜨거나 실눈을 뜨거나 응시하면서도 찝찝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작품성을 인정받고 흥행을 기록한 영화 중에는 혐오스러운 장면을 내포한 작품이 많다. 관객들은 분명 불쾌함을 느꼈으면서도, 비슷한 수준의 장면이 등장하는 다른 영화를 계속해서 감상하고 있다.
여기엔 불결하고 혐오스러운 것에 은밀히 매혹되는 심리가 숨어있다. 공포영화를 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흥분 상태에 도달한다는 신체과학적인 특성이 아니다. 고어, 좀비, 슬래셔 장르처럼 일부 취향에 관한 분석도 아니다. 이 심리는 우리가 혐오감을 느끼는 장면에 등장하는 피, 땀, 살, 똥 같은 것들이, 우리 신체의 일부였다는 접근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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