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읽고 쓸 용기를 주는 책 3선
문화예술계 내 유용한 정보들을 소개합니다.
Edited by 김지우
몇 해 전,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으로 깊은 상실감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그저 생각나는 대로 부정적인 감정을 휘갈겼습니다. 메모장은 ‘감정 쓰레기통’과도 같았습니다. 가끔씩 그 메모들을 공개된 공간으로 옮기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답장해주길 바랬지만, 가까운 지인조차 쉽사리 반응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 정제된 글이라기보다는 활자화한 절규에 가까웠으니까요.
“그렇다면 고통의 당사자는 어떻게 스스로 자신의 곁에 설 수 있는가? 절규하는 자에서 말하는 자로 바뀔 수 있는가? 근대 사회는 이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훌륭한 도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보편화했다. 바로 글이다.”
_엄기호,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 234page
사회학자 엄기호는 고통의 당사자가 고통에 함몰되는 대신 고통의 곁에 서는 방법으로 ‘글’을 제안합니다. 곁에 선다는 건 마치 타인과 같은 위치에서 자기 자신을 관찰하고 알아가는 건데요. 우리가 고통 그 자체를 언어로 온전히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고통으로 인해 경험한 고군분투와 다양한 감정을 글로 환기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통에 관한 글을 읽고 쓸 때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당사자만 알아들을 수 있는 신음이 아닌 독자를 염두에 둔 글이 가진 힘은 무엇일까요? 나의 고통에 관해 글을 써보기 앞서 누구의 이야기를 참조하면 좋을까요? 이번 아티클에서 소개하는 세 권의 책이 그러한 질문들에 조금이나마 대답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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