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시게루의
재난 건축

연속성과 유연성으로 다시 묻는 집의 의미

by ANTIEGG 안티에그

#큐레이션_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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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ed by 정구범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본 도호쿠 지방 전역을 뒤흔들었습니다. 약 2만 명의 사상자와 17만 명 이상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동일본 대지진이었죠. 거대한 쓰나미는 순식간에 삶의 터전을 앗아갔고, 살아남은 수백 명의 사람들은 체육관과 같은 임시 대피소에서 열악한 생활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그들이 재난으로부터 빼앗긴 것은 단순히 ‘집’이라는 물리적 공간만이 아니었습니다. 낯선 타인들과 한 공간에서 경계 없이 공유하며 노출된 사생활은 ‘내’ 집, 내 동네가 주는 심리적 안정마저 앗아갔죠. 바로 이때, 도쿄 출신의 건축가 반 시게루(Shigeru Ban)는 이전의 재난 상황에서부터 발전시켜 온 종이 칸막이 시스템(Paper Partition System)을 제안합니다.


그가 보기에 이재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막대한 자본과 긴 시간을 들여 짓는 무거운 집이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벼운’ 재료로 누구나 손쉽게 제작 가능하고, 커튼을 여닫는 단순한 행위만으로도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사생활을 ‘선택’할 수 있는 집이 필요했던 것이죠.


KakaoTalk_20260201_204135168.jpg 동일본 대지진 당시 대피소 상황 · 이미지 출처 : Shigeru Ban Architects


종이 칸막이 시스템이 설치된 모습 · 이미지 출처 : Shigeru Ban Architects


이처럼 반 시게루는 건축의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지금 당장의 실재적 쟁점은 무엇인가?” 1)를 끊임없이 자문해왔습니다. 이는 건축적 재난 구호 단체인 VAN(Voluntary Architects’ Network)의 설립으로 이어지죠. 흥미로운 점은, 그가 재난 현장에서 보여준 해법들이 평소 그가 건축가로서 천착해 온 공간의 ‘연속성’과 ‘유연성’이라는 방법론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방법론들의 의미는 무엇이고, 과연 재난 건축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나타날까요? 그리고 이것은 ‘집’의 본질적 의미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의 인터뷰와 작품들을 함께 따라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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