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없이
설 수 있다는 착각

‘자립’이라는 신화와 사회적 성원권

by ANTIEGG 안티에그

#그레이

문화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탐구합니다.



Edited by 소연


“혹시 그림자 얼마예요? 그림자 판매하실래요?”


당신이 지금 이 순간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대상을 떠올려보자. 원하는 곳으로의 취업, 내 집 마련, 막대한 부 혹은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 그것을 얻는 대가로 당신의 발밑에 붙은 그림자를 돌돌 말아 넘겨달라는 상인이 나타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콩팥을 떼어가는 것도 아닌데’라며 잠시 혹할지도 모른다.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고전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주인공 페터 슐레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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