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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시대이면,
예·적금 금리도 당연히 많이 주겠지?

비싼 기사

https://plus.hankyung.com/apps/newsinside.view?aid=2024060721811&category=NEWSPAPER

고금리 탓에 경제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예·적금 금리는 반대로 떨어지고 있다. 현재 은행 1년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3.5%.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3.5%)와 차이가 없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은행으로 몰려드는데, 정부에서는 가계대출을 강하게 억제하다 보니 은행들이 굳이 예금 금리로 경쟁하지 않아서다. 2 금융권으로 넘어가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6%.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예금은 1 금융권보다 오히려 이율이 낮다. 경영 실적이 나빠져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저축은행도 높은 이자를 줘가며 자금을 유치하려고 하지 않는다.

=> 고금리 시대이지만, 예·적금 금리는 반대로 떨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음은 그 주요 원인들입니다.


1.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의 차이

중앙은행(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경제 상황에 맞춰 조정되는데, 이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시중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낮춥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은행들이 자금을 더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예금자에게 높은 이자를 줄 필요가 줄어듭니다.


2. 경제 불황

경제가 어려울 때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시중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낮춰야 합니다. 이는 대출 금리를 낮추고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 사람들이 돈을 소비하거나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3. 은행의 수익성

은행들은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스프레드)를 통해 수익을 냅니다. 만약 대출 수요가 줄어들거나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 금리를 낮춰서라도 수익을 확보하려 합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 대출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낮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유동성 관리

은행들은 필요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면 이를 운용하기 어려워 예금 금리를 낮추기도 합니다. 경제 상황이 불확실할 때 은행들은 대출보다 안전한 자산에 돈을 묶어두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어 예금 금리를 낮춰 자금 유입을 조절합니다.


5. 정부와 금융 당국의 정책

정부와 금융 당국은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합니다. 금리 정책, 금융 규제 등이 그 예입니다. 이 과정에서 예·적금 금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추면 예·적금 금리도 낮아집니다.


6. 경쟁의 감소

은행 간 경쟁이 줄어들면 예금 금리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는 은행들이 위험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경쟁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예금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약

예·적금 금리가 떨어지는 이유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경제 불황, 은행의 수익성 관리, 유동성 관리, 정부의 정책, 경쟁의 감소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함께 작용하면서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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