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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달러패권에
도전장을 내밀었어요

6AM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4102220741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근 브릭스정상회의에서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브릭스 국가들 간 거래에 암호화폐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내놓으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경제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푸틴 대통령의 제안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이 이어지면서 달러 중심의 경제 시스템에 부담을 느끼는 신흥국들의 요구와 맞물려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인해 경제적 압박을 받으면서, 러시아는 달러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달러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국 경제의 주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현재 BRICS는 구매력 기준으로 G7을 넘어서는 경제 연합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 새로운 국가들의 가입도 검토되고 있어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푸틴이 제안한 암호화폐 도입은 이러한 브릭스 연합의 통합을 더욱 견고히 하고, 국제 무역에서 달러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그러나 실현까지는 여러 난관이 예상됩니다. 특히 인도는 디지털 화폐에 대한 규제와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기 다른 경제 정책과 기술 인프라를 가진 국가들이 공통의 암호화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는 기술적, 물류적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도가 신흥국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만,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브릭스가 암호화폐 도입을 통해 국제 무역의 미래를 재편하고자 하는 이 야심 찬 계획은 국제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다른 나라들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게 될까요, 아니면 달러가 여전히 그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게 될까요? 푸틴의 제안은 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도전인 동시에, 각국이 경제 주권을 강화할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벽에 들려드리는 경제 소식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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