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잘못 본다는 것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사람을 잘못 볼 수가 있다. 그런데 가장 잘못 보는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누구보다 잘 알듯하지만 잘 모른다. 그래서 욕심, 허세, 과대등 정도가 넘는 행위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때론 의기소침할 때도 있다.
자책할 필요도 없고 그냥 현실의 나를 있는 그대로 보면 된다. 끈기 있다고 생각했는데 누구보다 지겨운 게 싫고, 노력형이라 생각했는데 결과는 없고 그저 그렇다. 부정적, 긍정적 그런 말보다 사실적이란 말을 좋아한다.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안고 갈 수밖에 없다. 포기와 도전 그런 것도 아니다. 그냥 인정하고 사는 것뿐, 오버할 필요도 없다. 착각하지도 말고 착각하게 보이지도 말자. 그렇게 별다름 없이 하루하루 버티는 게 인생일 뿐이다.
핑계일 수도 욕심일 수도 있지만 총명하지 못하다는 것이 참 아쉽다. 김칫국부터 마시는 것일 수 있지만 이런 사실을 타자도 그대로 받아들이고 착각하지 말고 좀 있는 그대로의 멍청함도 봐주고 그냥 좀 가만히 놔두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사람을 잘못 볼 수는 있다. 근데 계속 잘못 보고 있으면 어떡하자는 말인가? 수정이란 말은 이때 쓰는 말이다. 다른 사람 찾아 보라고 싶다.
-2025년 7월 잠을 설친 휴일에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