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눈
by
글셩글셩
Jul 30. 2019
유리같이 투명한 아기의 두 눈에
부끄러운 내가 비칠까 겁 한 줌 가슴 깊이 툭 떨어지지만
사르르 녹는 아이스크림같이 달콤한
아기 눈가의 웃음과
하늘을 날아오르는 풍선같이 유쾌한
아기 입가의 행복이
부끄러운 나를 순수하게 씻어내려 준다.
고드름같이 맑은 아기의 두 눈에
세상 만물이 깨끗하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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