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소리

by 글셩글셩


눅눅한 여름밤에

새까만 고독함이

찌르르 풀벌레에

조용히 흩어진다


외로움을 걷어내듯

찌르르르 찌르르르

다시한번 리친다

찌르르르 찌르르르


함께 울던 매미는 흔적도 없고

하늘 가득 먹구름 별빛도 없고

벌레 혼자 울다가 지치고 만다

나도 혼자 울다가 누구도 없어

그만 홀로 외로이 그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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