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by 글셩글셩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191201161529_5_filter.jpeg 꽃을 피우기까지 외롭지 않길




겨울 구름이 내 손에 담긴다

포근한 마음으로

차가운 손을 녹여준다


호호 입김이 내 얼굴에 닿는다

촉촉한 눈빛으로

나를 위로한다


겨울바람이 내 몸을 덮는다

따스한 손으로

굳은 등을 토닥인다


잎은 나가고

외로움에 몸을 떠는

비쩍 마른 나를


만져주고

훑어주고

바라보며


새싹이 찾아올 때까지

살아내라고

잠이 들 때마다

부드럽게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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