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 01. 4 BUZZ summer 2018
ROCKIN' LOVE 패티 보이드
패티보이드
'Something', 'Layla', 'Wonderful Tonight', 한 시대를 풍미한 이 세 곡의 모티브가 되었던 한 여인이 있다. 그녀의 이름은 '패트리샤 앤 보이드' , 레일라(Layla)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 그녀를 사람들은 '패티 보이드'라고 불렀다. ‘Layla’는 아랍의 서사시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으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간직한 비운의 여주인공이다. 영국 햄스테드 출신인 그녀는 모델이며, 영화배우 그리고 사진작가이다. 패티 보이드는 비틀즈 멤버 조지 해리슨과 당대 기타의 신이라 불리웠던 에릭클랩튼이 동시에 사랑했던 전설적 뮤즈로 알려져 있다. 패티 보이드는 조지 해리슨과 1966년 결혼했다가 1977년 이혼하였고, 1979년 에릭 클랩튼과 결혼 했으며, 1988년 이혼 후 현재까지 독신으로 살고 있다.
LOVE in 조지 해리슨(Geroge harrison)
조지 해리슨과 패티 보이드는 1964년 비틀즈의 첫 영화 <A Hard Day's Night>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패티의 뛰어난 미모에 첫 눈에 반한 조지는 즉석에서 결혼 프로포즈를 하였다고 한다. 조지 해리슨은 패티의 첫 인상에 대하여 "프랑스 여배우 브리짓 바드로에 비견될 정도로 섹시함과 도도함을 갖춘 여인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지 해리슨은 그녀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곡 'Something'을 만들었고 이 곡은 1969년 비틀즈가 마지막으로 레코딩한 앨범 Abbeyroad에 실리게 된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결혼 후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두 사람은 바람기 많던 조지 해리슨이 인도의 사상에 깊이 빠지면서 점점 멀어졌다. Something은 비틀즈의 곡 중 <Yesterday> 다음으로 많이 리메이크된 곡이며 프랭크 시나트라는 지난 50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love song이라고 하였다. "Something in the way she knows And all I have to do is think of her. Something in the things she shows me.(그녀가 알고 있는 세계는 뭔가 다른 것이 있네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녀 생각 뿐입니다. 그녀가 내게 보여주는 것들 안에는 무언가가 있어요.)
LOVE in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패티는 남편 조지 해리슨의 질투심을 일으켜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조지의 절친이자 음악적 동료였던 에릭 클랩튼과 가깝게 지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에릭 클랩튼은 패티 보이드를 향한 사랑의 포로가 되었고, 둘 사이를 눈치 챈 조지 해리슨이 그녀에게 돌아 오면서, 에릭의 그녀에 대한 사랑은 상처받게 되었다. 그녀로 인해 기타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던 클랩튼은 상처 받은 마음을 담아 당대의 명곡 Layla를 만들어 그녀에게 헌정하였고 1979년 꿈에 그리던 그녀와 결혼하게 되었다. Layla의 가사에는 이 당시 에릭 클랩튼의 심정이 그대로 담겨 있다. "Layla, darling won't you ease my worried mind (레일라, 이렇게 흐트러진 내 맘을 달래주지 않겠어요?) I tried to give you consolation, when your old man had let you down(당신의 옛날 남자가 당신을 실망시켰을 때, 난 당신을 위로하고 싶었어요.) Like a fool, I fell in love with you(하지만 바보처럼 난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죠.) You turned my whole world upside down. (당신은 내 세상을 뒤집어 놓았어요.)
ROCKIN' LOVE 패티 보이드(Pattie Boyd)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한 성수동의 한 전시관에서 Rockin' Love란 이름으로 패티 보이드의 사진전이 열렸다. Rockin' Love는 '미치도록 멋진 사랑'이라는 뜻이다. 패티 보이드는 두 남자와의 이별 후 사진작가가 되었다. 이 전시회에는 조지 해리슨, 에릭 클랩튼과의 '미치도록 멋진' 사랑이 담겨진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Something, Layla, wonderful tonight 을 헤드셋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며, 또 롤링 스톤즈 등 그 시대를 풍미한 락 스타들의 사진들도 함께 볼 수가 있다. 전시관의 거의 마지막 벽 전시물에 패티 보이드의 글이 적혀있다. "난 두 남자와 헤어진 후 비로서 내가 누구인가를 찾기 시작했다."
201706010520 pm